[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5일 "정부와 대통령은 북한의 핵 미사일 역량을 중단시키는 것이 급선무란 문제 의식을 갖고 있다"고 했다.
위 실장은 이날 오후 SBS 8뉴스에 출연해 우리 정부가 북핵 문제를 두고 '3단계 비핵화 해법'(동결→축소→비핵화)을 제시한 가운데 북한과의 대화 재개 묘안이 있냐는 질문에 "북한 핵 문제의 실상을 볼 때 남북 관계가 단절돼 있고, 미국도 단절돼 있기 때문에 어떤 묘안이 있기는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는 10월 열리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관해 위 실장은 "새 정부 들어 처음 주최하는 국제적인 큰 이벤트로 주목적은 아태지역에서의 공동번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계엄을 국민들과 함께 극복하고 돌아온 민주주의 국가로 이 과정을, 아태지역의 공동번영 비전을 리드하는 모습을 잘 보여줘야 하는 게 과제"라고 밝혔다.
아울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APEC 회의에 올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생각하고 대비하고 있다"며 "(기대하는 이벤트는) 한미일 정상회동, 한중 정상 회동"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중국 전승절에 북중러 정상이 한곳에 모이면서 '한미일 대 북중러' 대결 구도가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북중러 정상이 같은 자리에 모습을 보인 그림은 있지만, 3국이 회담을 하진 않았다"며 "3국성(3국 이미지)이 부각되긴 했으나 3자 구도가 만들어졌다고 하기에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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