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5일 이재명 대통령과 장동혁 대표 간의 단독 회담과 관련 "국민의 민생, 또 미래, 청년들의 희망 이런 부분들을 함께 논의해서 나아갑시다라는 얘기를 먼저 던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MBC '뉴스외전'에서 "장 대표와 만난다면 지금의 계엄령의 이슈보다는 사법 판단을 받고 있는 모든 이슈는 뒤로 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양 최고위원은 "(장 대표가) 지금 트럼프 2기의 관세협상에 대해서 우리가 많은 부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전방위적으로 함께 힘을 모아서 국익을 위한 일에 함께합시다라는 말씀을 먼저 드리면 이 대통령도 굉장히 반길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이 대통령이 (회동을 위해) 그렇게 손을 먼저 내미신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높이 평가한다"며 "평소 제가 오랜 시간 알고 있던 이 대통령의 모습이기도 하다. 굉장히 실용적이고 적이 있으면 적의 진영까지 들어가서 해결하겠다 이런 아주 실용적인 부분은 굉장히 높이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양 최고위원은 찬탄파, 민주당 출신 이력으로 국민의힘 지도부에 3위 성적으로 입성한 것과 관련 "민주당 출신, 호남 출신, 여성, 원외, 찬탄파 이 핸디캡이 완전히 장점으로 작용을 했다"며 "전당대회 기간 내내, 유능한 경제 정당을 만들자, 매력적인 전국 정당으로 갑시다, 연전연승하는 최강 정당을 만듭시다 등의 얘기들을 하면서 각 지역에 맞는 산업, 경제, 미래, 과학, 기술을 얘기했더니 당원들이 저를 경제에 필요한 사람 아닌가라고 말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친윤 반윤, 찬탄파 반탄파 다 과거의 산물이 돼버린 것"이라며 "앞으로는 그런 정치적 프레임보다 산업, 경제 이런 실질적 가치에 제가 충실 하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결국 우리 지도부의 구성을 보면 미래산업, 첨단산업, 특히 AI 반도체 이런 부분을 이야기할 수 있는 저로 집중이 될 것"이라며 "그래서 실질적인 그런 메시지를 제대로 내려고 하고 있다"고 있다.
양 최고위원은 "노란봉투법 중대재해처벌법이라든지 상법개정안 이런 부분은 제 담당"이라고 부연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둘 다 경험한 정치인으로써 양당 문화의 차이에 대해서는 "당시에 글로벌 기업에서 일하다 온 제가 본 민주당은 내부적으로 이견과 격론이 있어도 밖으로 보여지는 모습은 굉장히 단일대오"라고 평가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아직까지 내부의 어떤 갈등이 밖으로 자꾸 표출되는 모습에서 국민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고 당원들은 굉장히 분노를 하는 상황"이라며 "제가 들어왔기 때문에 내부의 애매한 것들을 다 정리하는 애정녀가 되겠다"고 밝혔다.
특검의 압수수색 상황과 관련해서는 "당당하게 불법적 상황에서는 판단을 받을 것이고 탄압으로 보여지는 부분에 단일 대오로 거부도 할 것"이라면서 "압수수색의 모양새가 정치 탄압으로 보여지는 건 맞다"고 했다.
이어 "국회는 신성한 입법기관이고 아무나 들어올 수도 없는 상황인데 특검이 자신의 집 드나들듯이 헤집고 다니는 모습은 결코 국민들한테 좋지 않은 모습"이라며 "협의에 의해, 영장에 의해서 필요를 요구하면 되는 것이고 차분히 자료를 건네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원칙과 합리적 절차, 상식을 잘 지키는 방향으로 대응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내란정당 국민의힘 해산하겠다'는 발언과 관련해서는 "계엄령을 발동한 전직 대통령이 감옥에서 법적 절차를 밟고 있는 이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3특검이 전방위적으로 압박해 오고 있는 이 상황에서 대응하기는 어렵습니다만, 당당하게 임하고 책임질 것은 지고 그런 자세로 나가다 보면 결국은 무리한 수사였다는 것도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3특검은 수사-기소를 다 하고 (수사) 기한까지 없다. 안건조정이나 이런 부분들도 판판이 무력화시키고 있어서 판사가 마음에 안 든다고 특별판사, 특별재판부를 만든다고 하고 입법·사법·행정까지 전부 다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은 너무나 폭력적이고 야만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동혁 대표가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 접견하겠다는 것에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장 대표가 어제 채널A를 통해 '적절한 시기에 고려해 보겠다'라고 한 것이지 '가겠다'는 말을 한 것은 아니다"라며 "'적절한 시기'가 지금일지 10년 후일지 그건 모르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접견이) 적절하지 않다"며 "'적절한 시기'에 대한 논란은 있을 것이고, 그것은 장 대표가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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