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급 의료기관의 주간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9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어르신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 착용과 실내 행사 참여 자제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코로나19 입원환자 수 꾸준한 증가세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병원급 의료기관 221개소의 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 결과, 2025년 35주차(8월 24일8월 30일)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399명을 기록했다. 이는 26주차(6월 22일6월 28일) 63명 이후 9주 연속 증가한 수치다.
주차별 입원환자 수 변화를 보면 △26주 63명 △27주 101명 △28주 103명 △29주 123명 △30주 139명 △31주 220명 △32주 272명 △33주 302명 △34주 367명 △35주 399명으로 지속적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25년 누적 연령별 입원환자 현황(35주차 기준)을 분석한 결과, 65세 이상이 전체 입원환자 4,866명 중 60.6%인 2,94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 순으로 나타났다.
◆ 바이러스 검출률과 하수 감시 결과도 증가세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검출률 추이를 보면 △28주 13.0% △29주 16.5% △30주 20.1% △31주 22.5% △32주 32.0% △33주 31.5% △34주 32.6% △35주 37.7%로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수 감시에서의 바이러스 농도도 26주차부터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지역사회 내 코로나19 전파가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 9월까지 유행 지속 전망
질병관리청은 이번 여름철 코로나19 입원환자 발생이 전년 대비 완만한 증가세와 낮은 유행 수준을 보이지만, 9월까지는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아직까지 지속되고 있다”며 “고령층의 어르신이나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실내 행사 참여를 자제해 주시고, 참여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여 코로나19를 예방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예방수칙 준수 당부
질병관리청은 의료기관이나 요양시설의 종사자 및 방문객에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국민들에게 손씻기, 주기적 실내 환기 등 기본적인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밝혔다.
특히 발열 및 호흡기 증상 발생 시에는 신속히 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확산세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치료제 공급 상황 등은 안정적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안내하고 관계부처와 유행 상황에 따른 대응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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