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마지막 ‘발롱도르 위너’ 충격 고백, “선수 말년 부담감으로 견디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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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마지막 ‘발롱도르 위너’ 충격 고백, “선수 말년 부담감으로 견디기 힘들었다”

인터풋볼 2025-09-05 18:2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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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마이클 오언이 선수 생활 후반기 느꼈던 부담감을 고백했다.

영국 ‘TNT 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영국의 마지막 발롱도르 수상자인 오언은 스페인에서 잉글랜드로 돌아온 뒤 부상에 시달리며 예전과 같은 기량을 되찾지 못했다. 오언은 그 원인이 몸이 아닌 정신적 요인 때문이라고 털어놓았다”고 전했다.

오언은 전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스트라이커로 리버풀 FC 유스 출신이다. 리버풀에 정식 입단한 뒤 ‘원더 키드’라 불리며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선보였다. 주전으로 도약한 1997-98시즌을 시작으로 7시즌 동안 평균 22골을 기록했다. 2000-01시즌에는 24골 7도움을 터뜨리며 리버풀의 UEFA컵(유로파리그 전신), FA컵, 리그컵을 모두 석권하기도 했다. 그해 발롱도르의 주인공은 당연히 오언이었다.

이후 ‘스타’ 영입을 나선 레알 마드리드의 부름을 받아 스페인 무대에 입성했다. 하지만 호나우두, 라울 곤잘레스 등 기존의 스타를 밀어낼만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벤치 자원으로 밀려났다. 다시 영국으로 돌아온 그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뛰었지만, 부상을 당하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결국 더 이상 전과 같은 퍼포먼스로 돌아오지 못했다.

오언이 리오 퍼디난드가 운영하는 ‘Rio Presents’ 팟캐스트에 출연해 당시를 회상했다. 오언은 “내 커리어는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 두 갈래로 나눌 수 있다. 그 이후부터 난 예전과 달라진 걸 느꼈다. 맨유에서 뛰던 시절은 정말 즐거웠지만, 내 이름을 달고 경기장에서 뛰는 게 너무 힘들었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말년에 느꼈던 부담감도 이야기했다. “18세 리버풀 시절의 나 자신과 30세 맨유 시절의 난 너무 달랐다. 어렸을 때는 누구의 도움도 없이 공만 주면 내가 해냈다. 하지만 선수 후반기 때는 기회가 오면 마무리할 뿐 다른 선수에 의지하게 됐다. 사고 방식이 완전히 달라진 것이다. 이런 마음으로는 더 이상 상대를 이길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맨유에서 오언은 3년 동안 리그 5골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후 스토크 시티로 건너갔지만, 별다른 성적을 보여주지 못하며 33세라는 이른 나이에 은퇴했다. 오언은 “몸 때문에 은퇴한 게 아니다. 얼마 전에도 경기장에서 뛰었다. 은퇴한 이유는 정신이 폭발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단지 프리미어리그 선수로 남는 게 더 이상은 견딜 수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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