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 우루과이, 콜롬비아, 파라과이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우루과이는 5일(한국 시각) 몬테비데오 에스타디오 센테나리오에서 열린 남미 예선 17차전 홈경기에서 페루를 3-0으로 완파했다. 전반 14분 로드리고 아기레가 기예르모 바렐라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앞서갔고, 후반 13분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 후반 35분 페데리코 비냐스가 연속골을 터뜨렸다. 승점 27로 3위에 오른 우루과이는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본선 티켓을 손에 넣었다.
남미 예선은 6위까지 본선 직행, 7위가 대륙 간 플레이오프로 향한다. 우루과이는 현재 7위 베네수엘라(승점 18)에 승점 9 앞서 있어 5회 연속, 통산 15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 1930년 초대 대회와 1950년 브라질 대회에서 우승한 전통의 강호는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과 함께 세 번째 월드컵 무대에 도전한다.
같은 날 콜롬비아는 볼리비아를 3-0으로 꺾었고, 파라과이는 에콰도르와 0-0으로 비기며 나란히 승점 25를 기록며 최소 6위를 확보했다. 콜롬비아는 2018 러시아 대회 이후 8년 만이자 통산 7번째, 파라과이는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6년 만이자 통산 9번째 본선행이다. 두 팀의 역대 최고 성적은 나란히 8강 진출(콜롬비아 2014년, 파라과이 2010년)이다.
이로써 아르헨티나, 브라질, 에콰도르에 이어 우루과이, 콜롬비아, 파라과이가 합류하며 남미 직행 6개국이 모두 확정됐다. 남은 쟁점은 대륙 간 플레이오프 티켓이다. 7위 베네수엘라(승점 18)와 8위 볼리비아(승점 17)가 10일 최종전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는다. 베네수엘라는 콜롬비아, 볼리비아는 브라질과 각각 홈에서 격돌한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에스타디오 모누멘탈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전에서 리오넬 메시가 멀티골,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한 골을 더해 3-0으로 승리했다. 1987년생 메시에게는 국가대표로 치르는 마지막 월드컵 예선 홈경기가 될 가능성이 커 주목받았다. 이날 두 골을 보탠 메시는 월드컵 예선 통산 36골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함께 역대 월드컵 예선 최다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1위는 39골을 넣은 카를로스 루이스(과테말라)다. 브라질은 칠레를 3-0으로 제압하며 체면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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