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이형주 기자┃'역대 최고의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38)의 월드컵 출전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
아르헨티나는 5일(한국 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에스타디오 마스 모누멘탈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17차전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한 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발롱도르를 8번이나 수상한 메시는 이날도 2골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FC 바르셀로나에서의 역사적인 활약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견인으로 역대 최고의 선수로 손꼽히는 메시는 A매치 194경기 114골을 기록하게 됐다.
이번 베네수엘라전은 메시가 아르헨티나에서 치르는 마지막 홈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월드컵 전까지 아르헨티나는 원정 평가전만이 예정돼 있고, 월드컵 이후에는 메시가 은퇴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기 때문이다. 그 때문인지 메시는 경기 전후로 눈물이 그렁그렁한 모습으로 감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조국에 월드컵을 비롯해 많은 기쁨을 선물한 메시에게 경기장에 운집한 8만 아르헨티나 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메시는 세 아들과 함께 이 모습을 지켜봤다.
5일 영국 언론 BBC에 따르면 메시는 경기 후 “정말 많은 생각이 든다. 이 경기장에서 많은 일들을 겪곤 했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팬들의 응원과 같이 뛴다는건 늘 기쁜 일이다. 이렇게 마무리 할 수 있다는 것은 제가 늘 바라왔던 일이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이전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 수많은 사랑을 받았다. 조국 국민들에게도 그런 사랑을 받고 싶었다. 오랫동안 (안 좋은 얘기도 포함한)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는 했다. 지금은 좋은 것만 기억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메시는 1년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출전에 대해서는 여전히 유보적인 입장을 내놨다. 메시는 "저는 제 자신에게 솔직해지고 싶다. 몸 상태가 좋다면 출전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솔직히 힘들겠다. 완전한 컨디션이 아니라면 월드컵에 출전하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아직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다.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로 돌아가) 시즌을 끝내고, 프리시즌을 마치면 (월드컵까지) 6개월이 남는다. (그 때) 컨디션이 어떨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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