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G 만 승리에 찬물’ 대구 베테랑 3인, 훈련 중 무단이탈로 징계…강등권 탈출에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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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G 만 승리에 찬물’ 대구 베테랑 3인, 훈련 중 무단이탈로 징계…강등권 탈출에 걸림돌?

풋볼리스트 2025-09-05 17:20: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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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대구FC가 오랜만의 승리를 만끽하지 못했다. 베테랑들의 훈련 중 무단이탈이 대구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대구는 리그 17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지난 30일 수원FC를 홈으로 불러들여 3-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21분 윌리안에게 선제골을 실점했지만 후반에 나온 박대훈의 멀티골과 카이오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부를 뒤집었다. 이날 멀티 도움으로 대구에 중요한 승점 3점을 안긴 베테랑 세징야는 경기 종료 후 경기장에 엎드려 감격했다.

그러나 또다른 베테랑들이 사고를 쳤다. 대구는 최근 베테랑 선수 3인이 합숙훈련 중 무단이탈한 사실이 알려지며 올라왔던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승점 19점으로 11위 제주SK(승점 31)와 12점 차 최하위여서 갈 길이 바쁜 상황에 암초를 만났다.

대구는 해당 선수들에게 합숙훈련 중 무단이탈에 대한 중징계를 내렸다. 5일 대구 관계자는 ‘풋볼리스트’를 통해 “지난 23일 제주와 경기 후 관련 사안을 파악해 징계위원회를 개최했고, 지난 3일 해당 선수들에게 벌금과 훈련 금지 징계를 내렸다”라고 밝혔다. 구단은 그들에게 진술서 등을 받아 구체적인 정황을 파악했으며, 최종적으로 무단이탈에 대한 사안이 입증돼 해당 처분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베테랑 3인은 각자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A씨는 “이번 합숙기간 중 숙소를 무단이탈해 귀가시간을 지키지 않았다. 팀의 고참으로서 어려운 시기에 규칙을 어기고 잘못된 판단으로 팀 분위기를 흐린 점이 정말 부끄럽고 후회스럽다”라며, B씨는 “힘든 시기에 좋지 못한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규정 시간을 어기고 외출해 숙소로 늦게 복귀한 잘못이 있었다”라고 사과했다.

C씨 또한 “제 부주의로 인해 배신감이 드셨을 대구FC와 팀원들, 저를 믿고 사랑해주셨던 모든 팬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리고 용서를 빈다”라며 “잘못된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고 그 어떠한 징계와 벌도 성실히 받겠다”라는 내용의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베테랑들의 일탈로 구단 분위기는 어수선해졌지만 선수단은 마음을 다잡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대구는 9월 A매치 휴식기 동안 클럽하우스에서 최하위 탈출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천상무, 대전하나시티즌, 울산HD 등 9월에 잇달아 강팀을 만나기 때문에 정신을 빼앗길 시간이 없다. 베테랑들이 빠진 사이 대구가 제주, 수원FC와 잔류 경쟁에서 1승 1무로 나름의 성과를 거둔 것도 위안거리라면 위안거리다. 대구가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 삼아 상승세 전환으로 나아가는 게 현재로서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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