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다. 꼭 필요한 것과 오래 쓸 것만 구입하는 이른바 '불황형 소비'가 확산되고 있다.
초저가 생활용품점 다이소는 지난해 4조 원에 가까운 역대 최고 매출과 9%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매장수도 1500여개에 달한다. 이마트는 5천원 이하 상품으로 구성된 '5K 프라이스'를 론칭했다.
또 다른 대형마트나 편의점도 PB제품을 전면에 내세우며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홈플러스의 '심플러스', 롯데마트의 '오늘좋은', GS25의 '유어스', CU의 'HEYROO' 등이 대표적이다.
온라인에서는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의 가입자수가 4,300만명을 돌파했고, 코스트코나 트레이더스의 대용량 상품을 나눠서 구매하는 '소분모임'도 인기를 끄는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불황형 소비 패턴이 고착화 되고 있다면서, 업계는 단순한 가격 경쟁을 넘어 변화한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차별화 된 상품을 개발해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김정수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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