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강의택 기자┃홍명보호가 주장 교체설로 시끄러운 상황에 손흥민(33·로스엔젤레스 FC)이 영국 매체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영국 ‘트리뷰나’는 5일(이하 한국시각) “손흥민의 리더십은 경기장 안에서만 발휘되는 것이 아니다. 한국 새로운 팀 동료 옌스 카스트로프가 한국어에 능통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자 소통의 격차를 메우기 위해 직접 나섰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행동은 팀 응집력과 동료 선수들을 지원하려는 손흥민의 헌신과 의지를 보여준다. 언어 장벽이 대표팀의 성공을 방해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7일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 10일에는 미국 내슈빌에 위치한 지오디스 파크에서 멕시코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원정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대표팀에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개최국이자 북중미 강국인 미국, 멕시코와 맞붙으며 경쟁력을 확인해 볼 수 있고, 현지 적응도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주장 교체설로 시끄러운 상황이다. 지난달 25일 축구회관에서 열린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홍 감독은 주장직 변경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고 밝히며 불이 붙었다.
홍 감독은 “(손흥민의 주장직에 대해) 계속 생각을 하고 있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는 개인과 팀 모두를 위해서 중요한 시점이다. 주장 변경에 대해 결정을 하지는 않았다. 팀을 위해 어떤 선택이 가장 좋은지에 대해서는 생각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후 취재진과 만난 1일 인천국제공항 출국 현장에서도 “손흥민 주장 건에 대한 언급은 팀과 선수들에 있어서 변화의 가능성에 대해서 말한 것이다. 남은 10개월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고, 이 문제는 나 혼자 결정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라며 추가로 언급했다.
그러면서 “최종적으로는 내가 결정을 하지만, 그 전까지 모든 구성원들의 생각과 본인의 의견을 듣고 결정할 것이고 아직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8년 9월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부터 7년째 주장직을 이어오며 한국 축구 대표팀 역사상 최장 기간 완장을 차고 있다. 유럽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특유의 친화력으로 팀을 하나로 만들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끄는 등 굵직한 업적들을 남겼다.
시끄러운 상황에도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4일 대한축구협회(KFA)가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모국어가 독일어인 카스트로프와 소통이 가능한 백승호와 이동경을 소개해줬다.
독일 명문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소속 카스트로프는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이중국적자다. 독일축구협회에서 대한축구협회(KFA)로 소속을 변경하며 한국 국가대표로 나설 수 있게 됐고 이번 소집에 발탁됐다.
카스트로프는 중앙 미드필더와 오른쪽 풀백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활발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전진 능력은 물론 적극적인 수비가 강점으로 꼽힌다.
대표팀은 터프한 수비를 펼치는 카스트로프의 합류로 다양한 미드필더 조합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공격 전개에 강점이 있는 김진규, 백승호 등과 함께 뛰며 좋은 시너지를 발휘해 중원의 새로운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현지도 주목하는 손흥민의 리더십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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