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에 공장 안지으면 '꽤 상당한' 반도체 관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에 공장을 짓지 않는 기업에 대해 조만간 "꽤 상당한 수준의 반도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공장을 세우는 기업은 관세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현재 미국내 생산시설을 증설하고 있기에 직접적 타격은 피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있으나, 구체적인 지침이 나오기 전에는 안심하기 어렵다는 '신중론'도 존재한다. 최근 미국 정부가 삼성·SK하이닉스가 중국 공장에 반도체 제조 장비를 공급할 때 예외적으로 누려온 개별 허가 절차 면제를 내년부터 폐지하기로 하면서 양사에 미칠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일본차 먼저 관세 15%로 인하…한국차 추월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산 자동차와 부품에 15% 관세를 적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일본이 한국보다 한발 앞서 관세 인하 효과를 누리게 됐다. 일본산 차량은 기존 27.5%에서 15%로 낮아져 12.5%포인트의 인하 효과를 누리지만, 한국산 차량은 여전히 25% 고율 관세를 부담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25% 대신 15% 관세가 적용될 경우 매달 손실 규모는 약 3200억원으로 줄어든다. 관세 인하 발효가 한 달 늦어질 때마다 약 2100억원의 추가 손실이 발생하는 셈이다. EU도 합의를 공식화하고 15% 상호관세 협상 속도를 높이고 있는 중이지만, 한국은 합의만 했을 뿐 발효 시점이 정해지지 않아 불리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美, 현대차-LG엔솔공장 급습…"한국인 포함 450명 체포"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HSI) 등이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사바나에 위치한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건설 현장에서 대규모 불법체류자 단속을 벌였다. 이번 작전으로 약 450명이 체포됐으며, 이 중에는 한국에서 출장 온 협력업체 직원 30여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 출장 간 사람들은 대부분 회의 참석 비자이나 계약 등을 위한 비자인 B1비자나, 무비자인 전자여행허가(ESTA)로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를 관할하는 주애틀랜타 한국총영사관은 재미 한인 변호사 등으로 변호인단을 꾸리고 있다. HL-GA 측은 "당국과 전적으로 협력 중이며, 건설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CJ, 올리브영 합병설 부인에도…주가는 6% 급등
CJ가 최근 불거진 CJ올리브영과의 합병설을 공식 부인했다. CJ는 5일 뉴스룸에 올린 입장문에서 "CJ와 CJ올리브영 합병을 위한 가치 평가를 의뢰한 사실이 없으며, 합병 여부 자체를 검토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는 일부 언론에서 CJ가 합병 비율 산정을 위한 가치 평가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곧장 선을 그은 것이다. 시장에서는 올리브영의 기업공개(IPO) 가능성보다 합병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특히 최근 이재현 CJ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이 6년 만에 지주사로 복귀하면서 "합병 신호탄"이라는 관측까지 제기됐다. 합병설이 불거지자 주가는 급등했다. 이날 CJ 주가는 장중 18만3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합병설 부인에도 전날보다 6.10% 상승한 17만5600원으로 마감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철강회사가 왜?…HMM 인수전 뛰어든 포스코
포스코그룹이 국내 최대 해운사 HMM 인수를 검토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포스코그룹은 삼일PwC, BCG, 대형 로펌 등과 자문단을 꾸려 사업성을 검토 중이며, 전략적 시너지 창출 여부를 따져 인수 참여를 결정할 계획이다. 재계에서는 철강 및 이차전지 업황 부진으로 구조조정을 추진 중인 포스코가 HMM 사업성을 자세히 검토하는 것을 두고 인수 추진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HMM의 시가총액은 23조원 수준으로 포스코홀딩스의 상반기 말 현금성 자산이 7조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인수 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MM은 전일 대비 2.00% 오른 2만2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인수 기대감에 장 초반 5% 넘는 강세를 보였지만, 이후 상승 폭을 축소했다.
◇서울 국평이 17억…㎡당 분양가 2000만원 돌파
지난달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가 처음으로 ㎡당 2000만원을 넘어섰다. 리얼하우스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당 2007만원으로, 전월 대비 2.87%, 전년 동기 대비 8.34% 상승했다. 2021년 8월 ㎡당 1258만원이던 분양가는 코로나 여파로 2022년 1250만원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급등해 올해 2000만원 선을 돌파했다. 국민평형인 84㎡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약 16억8588만원으로 추정됐다. 분양 물량을 보면 송파구 잠실 르엘이 ㎡당 2635만원으로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지역별 ㎡당 분양가는 전국 평균이 775만원이었고 수도권은 1253만원,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817만원, 기타지방은 563만원이었다.
◇엔비디아 아니네…오픈AI, 브로드컴과 AI칩 대량 생산
오픈AI가 브로드컴과 공동 설계한 자체 인공지능(AI) 칩을 내년부터 대량 생산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 보도했다. 혹 탄 브로드컴 CEO는 이날 "신규 고객이 100억달러 규모의 주문을 약속했다"고 밝혔으며, 해당 고객은 오픈AI로 알려졌다. 오픈AI는 이 칩을 외부 판매가 아닌 내부적으로 GPT-5 등 최신 모델 학습과 운영에 활용할 방침이다. 브로드컴은 이미 구글과 AI 전용 칩을 개발한 경험이 있으며, 이번 계약으로 맞춤형 AI 칩 사업의 네 번째 주요 고객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협력은 엔비디아 중심의 AI 하드웨어 시장에서 맞춤형 칩(XPU)으로의 전환을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브로드컴 주가는 실적 호조와 신규 고객 확보 소식에 힘입어 애프터마켓에서 5% 이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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