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일본 후지쯔와의 맞대결에서 아쉽게 패배하며 박신자컵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5일 오후 2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후지쯔와의 2025 BNK금융 박신자컵 조별예선 A조 마지막 경기에서 63-64로 패배했다.
두 팀은 이날 경기 전까지 나란히 2승1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맞대결은 A조 2위 결정전이 됐는데, 후지쯔가 웃었다.
우리은행에선 이명관이 15점 10리바운드의 더블더블을, 박혜미(14점), 세키 나나미(12점), 유승희(10점) 등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후지쯔에선 후지모토(15점 10리바운드), 미야자와(12점 11리바운드)가 각각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1쿼터부터 리드를 잡은 후지쯔는 3쿼터까지 계속해서 분위기를 주도했다.
11점 차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으면서 쉬운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이 뒷심을 발휘했다.
4쿼터 종료 3분9초 전에 나온 김단비의 2점슛을 시작으로, 이명관, 박혜미, 유승희가 연속 득점을 펼치면서 61-64까지 추격했다.
경기 종료 4초 전에는 이명관이 2점슛을 성공시키면서 63-64까지 간격을 좁혔다.
분위기를 탔지만, 시간은 우리은행의 편이 아니었다. 이명관 득점 이후 공을 소유한 후지쯔가 시간을 잘 흘려보내면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박신자컵 4강 대진이 완성됐다.
A조에서는 스페인 사라고사와 후지쯔가 1, 2위를 차지하면서 토너먼트로 향했다.
B조에선 청주 KB국민은행과 일본 덴소가 각각 1, 2위를 기록했다.
국민은행은 홀로 4강에 진출하면서 WKBL의 자존심을 세웠다.
준결승전은 오는 6일부터 펼쳐진다.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사라고사와 덴소가 4강 첫 번째 경기를 갖는다.
이어 오후 5시에 국민은행과 후지쯔가 격돌한다.
결승전은 7일 오후 5시에 진행되며, 3·4위 전은 앞선 오후 2시에 펼쳐진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