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경찰서의 한 경찰관이 퇴근 뒤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다가 우연히 마주친 수배범을 알아보고 검거했다.
5일 남동서에 따르면 지난 8월7일 인천 남동구 만수동 한 헬스장에서 남동서 소속 임호철 경장이 사기 혐의로 수배 중이던 3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
임 경장은 퇴근 뒤 헬스장에서 운동하던 중 옆에서 운동하던 사람을 보고, 그가 지난 2019년 투자유도사기 및 올해 초 물품판매사기로 체포영장이 발부돼 수배 중이던 A씨임을 알아차렸다.
임 경장은 곧바로 동료들에게 지원 요청을 한 뒤, 운동하는 척 A씨를 따라다니며 상황을 공유했다. 잠시 뒤 동료들이 도착하자 경찰 신분을 밝히며 체포영장을 집행,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최근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임 경장은 “언제 어디서나 경찰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범죄 검거 및 시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