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올해 상반기 전업카드사 삼성·신한·현대·KB국민·우리·하나·롯데·BC카드 등 8곳의 연체율이 10년 반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전업카드사 총채권 연체율은 1.76%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1.65% 대비 0.11%포인트 상승한 수준으로, 이는 2014년 말 1.6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상반기 전업카드사 순이익은 1조22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4990억원 대비 2739억원, 18.3% 감소했다.
총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11억원 증가했지만 대손비용 2643억원과 이자비용 1013억원이 늘어나면서 총 비용이 6049억원 증가한 결과다.
총수익 중에서 가맹점 수수료 수익은 2911억원 감소했다.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595조70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580조3000억원 대비 15조4000억원, 2.7% 증가했다.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1억3487만매로 지난해 말 1억3341억만매 대비 146만매, 1.1% 증가했다.
체크카드는 1억441만매로 지난해 말 1억563만매 대비 122만매, 1.2% 감소했다.
금감원은 하반기 건전성 악화 지속 가능성에 대비해 자산 건전성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며, 부실채권 감축과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 능력을 높이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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