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대규모 수용가 제한급수 돌입···저수율 13%대 ‘역대 최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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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대규모 수용가 제한급수 돌입···저수율 13%대 ‘역대 최저’(종합)

투데이코리아 2025-09-05 15: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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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26일 강원 강릉시 성산면 오봉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뉴시스
▲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26일 강원 강릉시 성산면 오봉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원 강릉시가 아파트 등 대규모 수용가를 대상으로 제한급수에 나선다.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3%대로 떨어지면서 사실상 ‘역대 최저’ 기록을 갈아치운 데 따른 조치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5일시청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가뭄 대응 비상대책 3차 기자회견에서 “오는 6일 오전 9시부터 홍제정수장 급수구역 내 저수조 100t(톤) 이상 대수용가 123개소에 제한급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제한급수 대상은 공동주택 113개소, 대형 숙박시설 10개소다.

시는 저수조 밸브를 잠가 물 사용 절감을 유도하고, 필요할 경우 연곡정수장 등에서 정수를 운반해 공급할 계획이다. 절수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치자 수도계량기 75% 잠금 조치에 이어 대수용가 직접 조치에 돌입한 것이다.

또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0% 밑으로 내려가면 홍제정수장 급수 전 지역 계량기 5만3000여 개를 대상으로 오후 10시~오전 5시나 격일제 등의 시간제 제한급수를 시행하기로 했다. 

시는 단계별로 조치를 확대하는 한편, 절수 참여 세대에 상수도 요금을 감면하는 인센티브 지원 조례 제정도 추진한다.

김홍규 시장은 “시민들께서 불편한 일상을 감내해 주시는 동안 강릉시는 모든 수단과 역량을 총동원해 생활용수를 확보하겠다”며 “공직자 모두가 시민과 끝까지 함께하며 반드시 이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강릉시는 공중화장실과 수영장, 사우나, 청소년 카페에 이어 공공 체육시설을 폐쇄하고, 군 물탱크·소방차 등 259대를 투입해 비상 급수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지난 6개월간 강릉 지역 강수량은 평년의 40%에도 못 미쳐 댐과 저수지의 수위가 여전히 바닥 수준이다.

극심한 가뭄 속에 시민들의 연대와 온정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강릉의 한 맘카페에는 최근 한 회원이 생활용수 저장을 위해 온라인으로 양동이를 주문했는데, 판매자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며 주문을 취소하고 상품을 무료로 배송했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지자체의 도움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경북 청도군은 식수난을 겪는 당원 강릉시에 18톤 화물차 8대 분량인 생수 7만 병을 긴급 지원했고, 산청군 역시 8만 병의 생수를 강릉시에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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