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뽑아주세요!” 가족석 외침 속 21명 프로행… 전체 1순위 이지윤, 한국도로공사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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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뽑아주세요!” 가족석 외침 속 21명 프로행… 전체 1순위 이지윤, 한국도로공사 품으로

한스경제 2025-09-05 15:04: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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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신인드래프트에서 ‘최대어’로 꼽힌 이지윤(중앙여고)이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KOVO 제공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신인드래프트에서 ‘최대어’로 꼽힌 이지윤(중앙여고)이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KOVO 제공

|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신인드래프트에서 ‘최대어’로 꼽힌 이지윤(중앙여고)이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도로공사는 2023년 김세빈, 2024년 김다은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거머쥐며 ‘행운의 구단’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지윤은 5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2025-2026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한국도로공사에 가장 먼저 지명됐다. 신장 188㎝의 장신 미들 블로커인 이지윤 21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국가대표 주전으로 활약했으며, 블로킹과 속공 모두 고교 무대를 넘어서는 기량을 인정받아 일찌감치 프로 무대 주전감으로 평가받았다.

이지윤은 신장 188㎝의 미들 블로커로, 21세 이하(U-21)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경험이 있다. 고교 무대에서는 블로킹과 속공에서 모두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이미 ‘초고교급’ 선수로 평가받아 왔다. 배구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프로 입성 즉시 주전 경쟁이 가능한 재목”이라는 기대가 높다.

올해 드래프트는 추첨 과정부터 이목을 끌었다. 전체 1순위 확률은 페퍼저축은행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6월 페퍼저축은행은 흥국생명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이고은과 2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대신 이원정과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아 흥국생명의 1라운드 지명권까지 확보했다. 이로써 페퍼저축은행은 35개의 구슬(흥국생명 보유 1개 포함)로 전체 36% 확률을 가졌다. 하지만 실제 추첨에서는 한국도로공사의 구슬이 가장 먼저 뽑히며 예상 밖 결과가 나왔다.

지명 순서는 한국도로공사(1순위)–페퍼저축은행(2순위)–IBK기업은행(3순위)–GS칼텍스(4순위)–현대건설(5순위)–흥국생명(6순위, 페퍼저축은행이 행사)–정관장(7순위)으로 결정됐다.

초반 지명은 ‘높이 경쟁’으로 압축됐다. 전체 2순위 페퍼저축은행은 1의 김서영(세화여고)을, 3순위 IBK기업은행은 185.3㎝의 하예지(선명여고)를 호명했다. 두 선수 모두 미들 블로커로, 상위 3개 구단이 모두 센터 자원을 택하며 리그 전체가 높이 강화에 집중하는 흐름을 보여줬다. 이어 GS칼텍스는 아웃사이드 히터 최윤영(일신여상), 현대건설은 레프트 이채영(한봄고), 페퍼저축은행은 정솔민(근영여고), 정관장은 박여름(중앙여고)을 각각 선택했다.

2라운드에서는 정관장이 김지윤(제천여고)을 시작으로 각 팀이 필요 포지션 보강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김수현(한봄고), IBK기업은행은 강유정(일신여상)을 뽑는 등 안정적인 선택을 이어갔으며, 흥국생명은 강릉여고 출신 이신영을 지명했다. 이후 라운드부터는 ‘패스’가 늘어나며 전략적 선택이 이어졌다. 현대건설은 4라운드에서 조보윤(광주체고)을, IBK기업은행은 정아림(목포여상)을, 페퍼저축은행은 오은채(근영여고)를 선택해 미래 자원을 확보했다.

수련선수 선발에서도 움직임이 있었다. 현대건설은 이민영(강릉여고), 흥국생명은 김해은, 문다혜, 신다솔(이상 세화여고)을, 페퍼저축은행은 김민지(광주체고)를 지명했다.

한편 4라운드가 시작되기 전 가족석에서는 “뽑아주세요. 감독님, 단장님, 뽑아주세요. 선수들 고생한 거 보고 좀 뽑아주세요!”라는 간절한 목소리가 터져 나오며 현장의 긴장감을 더했다. 이번 신인드래프트에는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56명, 대학교 재학생 1명, 실업팀 소속 1명 등 총 58명이 참가 신청서를 냈다. 이 가운데 단 21명이 프로 무대 입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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