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산업 대출 14조5000억원 증가···건설업은 4개분기 연속 대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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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산업 대출 14조5000억원 증가···건설업은 4개분기 연속 대출 감소

투데이코리아 2025-09-05 15: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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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 전경. 사진=투데이코리아
▲  한국은행 전경.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2분기 산업 대출의 증가폭이 1분기 대비 축소됐다. 지난 1분기 계절적 요인에 따른 기저효과도 있었으나, 건설업의 경우 건설기성 감소에 대출이 지속적으로 위축되는 모습이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대출금 잔액은 1994조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14조5000억원 증가했다. 증가폭은 전분기(17조3000억원) 대비 줄었다.
 
해당 통계는 원화대출금 중 가계대출을 제외한 여타 부문 대출금을 산업별로 분류한 통계로, 포괄대상은 주로 기업대출이나 정부·공공기관에 대한 대출 등도 포함된다.
 
산업별로는 먼저 제조업의 2분기 대출금이 전분기 대비 6조원 늘어난 497조4000억원이었다. 증가폭은 1분기(6조원) 대비 다소 늘었다.
 
업종별로는 전자・컴퓨터・영상・음향・통신의 대출금이 3조2000억원 늘어나며 증가폭이 전분기(3000억원)보다 커졌으나 화학·의료용제품 등의 증가폭은 3000억원으로 1분기(1조7000억원)보다 감소했다.
 
건설업의 경우 건설기성이 줄어들어 대출액이 1분기 대비 2000억원 감소했으며 이에 지난해 3분기 이후 4개분기 연속 줄었다. 이는 금융위기 당시였던 지난 2009년 2분기부터 2010년 2분기까지 감소한 이후 역대 두 번째 최장 기간 감소세다.
 
서비스업은 2분기 대출금이 1268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조2000억원 늘었다. 증가폭은 1분기(7조8000억원) 대비 축소됐다.
 
도·소매업의 증가폭이 3조3000억원으로 전분기(3조9000억원)에서 줄었으며 부동산업은 대출이 9000억원 감소하며 2개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부동산업의 2개분기 연속 감소는 지난 2012년 4분기~2013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부동산업은 지방의 부동산 경기 부진에 따른 부동산PF 구조조정으로 부실채권이 매·상각됐다”고 밝혔다.
 
용도별로는 운전자금 대출액이 8조8000억원, 시설자금이 5조7000억원 늘어나며 각각 전분기(9조5000억원·7조8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운전자금은 임금·이자 지급, 원재료 매입 등을 목적으로 실행된 통상 1년 이내의 단기 대출을 뜻하며 시설자금은 건물의 신·증축, 기계·설비의 구입·설치 등을 목적으로 실시되는 장기적인 대출이다.
 
김 팀장은 “운전자금 대출은 연말에 보통 기업들이 대출을 상환하고 1분기에 한도대출을 재취급해 계절적으로 증가한다”며 “2분기에는 그런 요인이 소멸돼 운전자금 대출이 2분기에 덜 증가했고, 조선·방산업체들의 상반기 이익이 많이 나 수요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설자금은 부동산업에서 낮은 증가세를 보이고 금융보험업의 마이너스 전환 영향이 있다”며 “고금리 인수금융을 저금리로 전환하는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이 일어난 일시적 특이 요인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업권별로는 예금은행의 대출금이 14조3000억원 늘어나며 증가폭이 전분기(13조8000억원) 대비 확대됐으나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2000억원 늘어나며 증가폭이 1분기(3조5000억원)보다 감소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는 종합금융회사, 신탁회사,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등이 포함된다.
 
한은은 예금은행 증가폭 확대 원인에는 반도체 설비투자 지원을 위한 대출이 예금은행을 통해 나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대출금이 7조5000억원 늘어나 전분기 증가폭(6조2000억원) 대비 1조원 이상 늘었으나, 중소기업은 6조5000억원 늘어나 1분기(7조7000억원) 대비 축소됐다.
 
다만 중소기업에 포함되는 개인사업자의 대출규모는 전분기 대비 7000억원 늘어나며 1분기(6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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