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자주 붓고 물 차는 무릎, 물만 빼면 해결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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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자주 붓고 물 차는 무릎, 물만 빼면 해결될까?

이데일리 2025-09-05 14:33: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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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원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 원장] 직장인 최모씨(53세, 남성)는 최근 몇 달 사이 무릎이 자주 붓고 아파 병원을 여러 차례 찾았다. 병원에서는 그때마다 주사기로 관절 안의 물을 빼주었고, 시술 후에는 한동안은 편안해졌다. 하지만 몇 주가 지나면 다시 무릎이 붓고 통증이 생겨 또 다시 병원을 찾는 상황이 반복됐다. 과연 무릎에 찬 물, 빼기만 하면 괜찮아질까?

무릎 관절 안에는 관절을 부드럽게 움직이고 충격을 완화하는 윤활액이 있다. 정상적으로는 소량만 존재하지만 외상이나 퇴행성 변화 등으로 인해 염증이 생기면 과도하게 분비되어 무릎이 붓고 통증을 일으킨다. 무릎에 물이 차게 되면 관절막에 자극이 발생하고, 염증성 물질이 증가하면서 무릎 통증으로 걷는게 불편해질 수 있다.

무릎에 찬 물을 빼줘야 할 정도라면 주사기로 관절액을 제거하는 치료와 연골 윤활제 역할을 하는 히알루론산 주사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관절액을 제거하면 부기와 통증이 일시적으로 호전되지만 많은 경우 반복적으로 다시 차기 된다. 따라서 증상이 반복된다면 MRI 등과 같은 정밀검사를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확인하고 적합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무릎에 물이 차는 대표 원인으로는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한 반월상연골판이나 연골의 손상,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 외상(연골판 파열, 십자인대 파열) 등 다양하다. 즉, 무릎에 물이 찼다는 것은 관절 내부 구조물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라고 생각해야 한다.

관절에 찬 물을 빼면 부기와 통증이 줄어들지만 이는 일시적인 처치일 뿐 근본 치료는 아니다. 최 씨처럼 근본 원인이 해결되지 않으면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 자주 재발되거나 만성화되어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면 관절 내시경을 통한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관절내시경을 통해 관절 내에 손상된 구조물을 제거하거나 수복하여 증상 개선을 유도하며 무릎관절의 추가적인 손상을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무릎 건강을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양반다리, 쪼그려 앉기, 무릎 꿇기 등 무릎에 부담을 주는 자세는 피하고, 꾸준한 하체 근력 운동과 적정 체중 유지를 통해 연골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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