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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 총재 측 변호인단은 이날 오전 민중기 특검팀에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한 총재 측은 최근 한 총재가 심장 질환 시술을 받고 회복 중인 상황에서 소환조사는 무리라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특검 측에 소환 연기나 서면, 방문 조사를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지난 1일 이른바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과 관련해 한 총재에게 오는 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출석을 통보받은 한 총재는 지난 4일 심장 관련 시술을 받고 통일교 재단이 소유한 병원에서 회복 중이다.
한 총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2022년 4~7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데 한 총재가 관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윤씨와 공모해 같은 해 1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한 혐의도 있다.
다만 한 총재와 통일교 측은 윤씨의 개인 일탈이었을 뿐 교단 차원의 개입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검 측은 불출석 사유서를 검토한 뒤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 등에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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