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당시 빠르게 한국을 점령한 왜군은 부산에 여러가지 성을 지었는데, 자연스럽게 성들은 모두 허물어졌지만 이중 부산포 왜성의 잔해의 경우 부산역 인근에 있어 방문하기가 쉬워 이번 부산 휴가때 한번 방문해 보았다.
부산지하철 좌천역에서 내려서 곧바로 언덕을 오른다.
오르다보면 임진왜란 당시 순절한 분들을 기리는 정공단이 있다
왜성 답사전에 잠시 참배하고 묵념을 하였다.
오르는 도중에 있는 부산진일신여학교, 1909년에 지어진 건물이라고 한다, 그 당시 근대 건물의 건축양식이 잘 보인다.
3.1 독립선언문이 벽에 아로새겨져 있다
부산포 왜성으로 가는 길은 보다시피 오르막이지만 다행히도 경사로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다
씨발!!!!!!
썅!!!!
적절하게 그려져있는 왜군들
가파른 경사를 올라 처음으로 보이는 왜성의 모습.
부산포 왜성은 나무위키에 관련 전문가가 작성한듯한 문서에 각 유해가 매우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는데
이곳은 제 4곽의 이시가키라는 구조물이라고 한다
어린이집이 바로 옆에 있다.
제대로 된 관리를 받아 유지되고 있는 일본의 성들과 달리
부산포 왜성은 일제시대 이후 사실상 방치되어있는듯한데
이렇게 선명하게 남아있는것이 인상깊다
이휴 아파트를 지나 증산공원으로 들어갔다.
역시 원래 왜성의 일부였던 것으로 보이는 구조물 위에서 느긋하게 쉬는중인 단또.
증산공원은 왜성의 구조물을 적당히 보수한 후 그 위에 각종 시설을 올린 듯 하다.
구조물의 강도가 필요해 보이는 곳에는 틈새에 시멘트질을 했지만
주변 산책로 등은 지어진 이후 그 모습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들은 제 3곽의 이시가키들.
증산공원 위측에는 제 2곽의 이시가키들도 남아있다.
현대에 증축 및 보수를 한 듯한 농구장 주변의 이시가키.
역시 산책로에 남아있는 부분은 보수나 증축 없이 그 모습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다.
부산포 왜성에서 가장 인상깊은 구조물이라는 스미야구라다이.
원래는 기둥이나 문을 올리기 위한 구조물이라고 하는데 한국답게 산 중턱에 커다란 암반이 남아있음에도 그 위에 그냥 쌓아올린 호쾌함이 보인다.
이 구간은 조선의 성 건축에서 영향을 받은 구간이라고 나무위키에는 적혀있는데 정확히 어떻게 영향을 받은 건지는 잘 모르겠다.
왜성의 잔해와 시민들의 휴식시설이 적절히 섞여있는 모습.
원래 천수가 위치했던 공간에는 전형적인 한국 양식의 전망대가 있다.
제법 재미있는 부분
전망대에서 보이는 전경, 이날 온도 약 35도, 매우 맑은 부산 날씨였다.
보수중인 좆같은 경사로 엘리베이터를 그냥 걸어서 내려왔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일제시대 이후로는 거의 정비되지 않아 사실상 방치된 왜성의 잔해들이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있고, 그리고 그런 잔해들이 주변 시민들이 애용하는 체육공원과 함께 어우러져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공간으로 바뀌었다는 것이... 굉장히 재미있고, 부산스러워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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