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산업대출 14.5조↑… 지방 부동산PF 구조조정에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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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산업대출 14.5조↑… 지방 부동산PF 구조조정에 둔화

모두서치 2025-09-05 12:26: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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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올해 2분기 기업과 자영업자 빚이 14조5000억원 가량 늘며 증가세가 둔화됐다.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에도 지방 부동산 시장 부진에 따른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구조조정 여파에 산업대출은 부진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예금취급기관의 올해 2분기 증가 폭은 14조5000억원 증가해 1994조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17조3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축소됐다. 1년 전인 지난해 2분기 증가 폭 (+25조원)에도 크게 미치지 못한다.

제조업 대출은 1분기 8조원에서 6조원로 증가 폭이 축소됐다. 반도체산업 정책자금 대출로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업의 증가 폭이 확대됐다. 하지만 한도대출 재취급과 같은 1분기중 계절요인이 소멸되며 운전자금을 중심으로 증가 폭이 축소됐다.

건설업 대출은 3000억원 감소에서 2000억원 감소로 낙폭이 축소됐다. 건설기성액 감소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건설기성은 지난해 2분기 43조원에서 올해 1분기 37조원을 기록한 후 2분기에는 35조7000억원으로 줄고 있다.

서비스업 대출은 7조8000억원에서 7조2000억원으로 증가 폭이 축소됐다. 도매 및 소매업(+3조9000억원→+3조3000억원)과 숙박 및 음식점업(+1조4000억원→+1조2000억원)의 업황 개선으로 자금수요가 줄어든 데 기인한다.

특히 부동산업 대출은 2조5000억원 감소에서 9000억원 감소로 크게 줄었다. 2012년 4분기(-4000억원), 2013년 1분기(-2000억원) 이후 처음으로 12년 만에 2분기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지방부동산 부진 등에 따른 부동산PF 구조조정으로 부실채권이 매·상각된 영향이 작용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준공 후 미분양은 2023년 말 1만1000가구에서 지난해 말에는 2만1000가구로 늘었고,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2만5000가구와 2만7000가구로 더 확대되고 있다. 중대형상가 임대가격지수도 2분기 -0.4%를 기록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용도별로 운전자금 대출은 1분기 9조5000억원에서 2분기 8조8000억원으로 증가 폭이 축소됐다. 건설업과 서비스업 증가 폭이 확대됐지만 한도대출 재취급 등 1분기 계절요인 소멸에 제조업 증가 폭이 줄었다. 시설자금도 7조8000억원에서 5조7000억원으로 감소했다.

제조업은 반도체산업 정책자금 대출의 영향으로 전자부품 등을 중심으로 증가 폭이 2조2000억원에서 3조3000억원으로 확대됐다. 반면 서비스업은 금융 및 보험업이 감소 전환하며 5조2000억원에서 2조5000억원으로 증가 폭이 축소됐다.

업권별로는 예금은행은 13조8000억원에서 14조3000억원으로 증가 폭이 소폭 확대됐고,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3조5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증가 폭이 축소됐다.

규모별로 예금은행은 대기업 대출은 6조2000억원에서 7조5000억원으로 증가 폭이 확대됐고, 중소기업은 7조6000억원에서 5조7000억원으로 증가 폭이 축소됐다. 개인사업자는 1000억원에서 7000억원으로 증가 폭이 커졌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제조업은 반도체산업 정책자금 대출로 전자 등의 자금 대출 증가 폭이 확대됐지만, 부동산업 쪽 시설자금 투자 레벨이 낮아 시설자금 대출을 많이 끌어내렸다"며 "특히 지방 부동산을 중심으로 시행사 등 부동산 PF의 질서 있는 구조조정이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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