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 추석 대비 불법매크로·암표·부정승차 대응 강화

▲ SRT 역사에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 집중 단속 관련 안내문이 게재되어있다. 사진=SR

투데이코리아=이기봉 기자 | SR이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추석 명절 승차권 예매를 앞두고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 승차권 부당거래 등의 대응 강화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그간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승차권 구매를 반복 시도하거나 대량으로 선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일시적인 이용제한 조치만 진행됐다.
 
그러나 올해 추석부터는 의심 시도 횟수에 따라 접속 차단과 예매를 제한하는 단계별 제재를 적용한다.
 
또한 경찰청과 긴밀히 협력해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을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SR은 매크로 이용 의심사례를 수사 의뢰하고, 경찰은 전국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수사에 나설 계획이다.
 
암표 등 승차권 불법 거래에 대해서는 중고거래 플랫폼과 오픈채팅방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전담 인력을 배치하고, 의심 사례에 대해서는 정부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아울러 추석부터 열차 부정승차 방지와 차내 혼잡도 완화를 위해 무표 승차 시 부과되는 부가운임 기준을 0.5배에서 1.0배로 강화한다.
 
이어 예약부도 방지와 실수요자의 예매 기회 확대를 위해 명절 위약금 기준이 강화된다.
 
출발 2일 전까지 환불 시 400원, 1일 전에는 5%를 부과하며, 출발 당일에는 3시간 전까지 10%, 3시간 전부터 출발시각 전까지 20%의 위약금이 발생한다.
 
이종국 SR 대표이사는 “부당하게 승차권을 선점하는 부정행위에 엄정하게 대응해, 명절 기간에 열차 이용이 꼭 필요한 국민들이 원활하게 예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공정하고 건전한 승차권 이용문화 정착을 위해 제도와 시스템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