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1승의 문정민이 4일 경기도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6722야드)에서 열린 KB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우승상금 2억7천만원)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문정민은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이며 67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문정민은 작년 9월 20일 열린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투어 1승을 기록했고, 그 후 톱텐에 3번만 들 정도로 그간 ‘들쭉날쭉’한 스코어를 보여줬다. 올해 정규투어에서는 21개 대회에 참여해 톱텐 2번, 최고 성적은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3위가 전부였다.
문정민은 “오늘 특히 핀 위치가 많이 어려웠는데, 샷도 공략대로 잘 나와줬고, 퍼트도 잘 떨어져줬다. 핀 위치가 어려워 평소보다 안전하게 공략했더니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우선 소감을 밝혔다.
문정민은 중지로 바뀐 코스 영향에 대해 “사실 양잔디에서는 아이언 거리가 왔다 갔다 하는 편이라, 중지로 바뀌어서 오히려 더 편하다. 중지로 바뀌면서 거리 컨트롤 하기 쉬워졌다고 했다.
문정민은 이날 컨디션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발목이 좋지 않다. 발목 인대 쪽에 통증이 있는 편이라 고생하고 있는데, 최근에 좋아졌다“며 ”일단 첫 날 끝난 것이라 일희일비 하지는 않고 싶다. 핀 위치도 어려울 것이라 예상되는데, 안전하게 공략하면서 플레이하다가 기회가 오면 잡겠다“고 2라운드 계획을 밝혔다.
한편, 최근 부진 끝에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2위를 기록한 이정민은 “오늘 전체적으로 핀 위치가 어려워서 최대한 홀 상황에 따라 공략하려 했다. 무조건 안전한 플레이보다는 상황에 따라서 공략하다 보니 잘 됐다”고 했다.
이정민은 노보기 플레이에 대해 “전략의 힘”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잔디가 정말 잘 관리되어 있어서 놀랐다. 아이언 샷이 원하는 대로 가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정민은 메이저 대회에 대한 압박감에 대해 ”메이저 대회도 하나의 대회와 같다고 생각하면서 플레이하려 노력한다. 물론 메이저 대회가 상금도 크고 역사와 권위도 있는 대회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평소 루틴과 다르게 특별히 무언가를 하면 나는 더 안되더라. 그냥 평소 하던 대로 하는 것이 좋다.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한다면 어느 대회든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 믿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2년 만에 복귀한 전인지(31)가 1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친 가운데 노승희, 이가영, 이정민이 4언더파로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민희 기자 nimini7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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