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 주에 비해 4%p 상승한 63%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8월 2주차에 59%를 기록한 후 3주간 50%대에 머물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다시 60%대를 회복했다.
강릉 가뭄에 대해 재난사태를 선포하고 22일부터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는 등의 민생행보가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오는 9월 11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취임 100일 무렵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역대 대통령 가운데 김영삼(83%), 문재인(78%)에 이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63%,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8%로 나타났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직전 조사에 비해 긍정은 4%p 상승했고, 부정은 2%p 하락했다.
지역별로 서울(9%p), PK(4%p)에서 상승폭이 컸다. 다만, TK에서는 여전히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서울 긍정 66% 부정 25%, 인천/경기 긍정 64% 부정 30%, 충청 긍정 55% 부정 35%, 호남 긍정 89% 부정 6%, 부산/울산/경남 긍정 61% 부정 27%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긍정 36% 부정 45%로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20대(4%p)와 30대(7%p) 등 젊은층에서 동반 상승했다.
20대 이하 긍정 48% 부정 35%, 30대 긍정 66% 부정 24%, 40대 긍정 81% 부정 12%, 50대 긍정 72% 부정 23%, 60대 긍정 58% 부정 37%로 집계됐다. 70세 이상은 긍정 46% 부정 40%로 오차범위 내였다.
중도층은 지난주에 비해 긍정평가가 3%p 상승하며 긍정 65%, 부정 26%로 나타났다. 보수층의 긍정평가는 지난 주와 동일한 37%(부정 54%) 진보층의 긍정평가는 1%p 오른 92%로 나타났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18%)와 '경제/민생'(13%)이 가장 높았다. 반면, 부정평가자들은 '경제/민생'(15%), '외교'(11%)과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10%)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한편, 역대 대통령의 취임 100일 무렵 지지율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83%로 가장 높았다. 이어 문재인(78%), 김대중(62%), 노태우(57%), 박근혜(53%), 윤석열(28%), 이명박(21%) 순이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2.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