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정은과 인사한 우원식, 북미·남북대화 긍정 효과…대화의지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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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김정은과 인사한 우원식, 북미·남북대화 긍정 효과…대화의지 전달"

폴리뉴스 2025-09-05 10:31:04 신고

 원식 국회의장과 함께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라디오에 출연해
 원식 국회의장과 함께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라디오에 출연해 "우원식 의장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인사를 건넨 것 자체가 최고 지도자에게 남북 대화를 하자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한 것이기 때문에 성공적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과 함께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원식 의장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인사를 건넨 것 자체가 최고 지도자에게 남북 대화를 하자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한 것이기 때문에 성공적이라고 봐야 한다"며 언론의 부정적인 평가와는 달리 성공적인 만남이었다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뉴스쇼> 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이 남북 대화를 강조했지만 직접 전달한 것은 아니다. 북한은 최고 지도자의 귀에 어떤 얘기를 전달하는 것이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데 우 의장께서 (김 위원장에게 인사를 건넨 것은) 결국 남북 대화를 하자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한 것이다. 북한에서도 굉장히 인상적으로 받아들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이번 중국 방문도 북미 대화나 남북 대화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고 특히 우원식 국회의장께서 직접 김정은 위원장에게 우리의 대화 의사를 표시했기 때문에 처음 제 경험(6.15 남북정상회담)보다 반출을 해보더라도 훨씬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정부의 공식 초청으로 제80주년 중국 전승절 열병식 및 환영 리셉션 오찬에 참석한 우원식 국회의장이 3일 베이징 톈안먼 망루(성루)에서 열병식을 참관하기 전 대기실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수인사를 나눴다고 국회의장실이 전했다. 사진은 이날 리셉션 장소로 추정되는 곳에서의 모습.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중국 정부의 공식 초청으로 제80주년 중국 전승절 열병식 및 환영 리셉션 오찬에 참석한 우원식 국회의장이 3일 베이징 톈안먼 망루(성루)에서 열병식을 참관하기 전 대기실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수인사를 나눴다고 국회의장실이 전했다. 사진은 이날 리셉션 장소로 추정되는 곳에서의 모습.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우 의장은 지난 3일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한 김 위원장과 악수하고 짧은 대화를 나눴다. 우 의장이 김 위원장에게 "7년 만에 다시 본다. 반갑다"는 취지로 말을 건네자 김 위원장은 "네"라고 짧게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박 의원은 자신이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눈이 마주쳤지만 최 외무상이 외면한 부분이나 김 위원장을 두 차례 불렀지만 돌아보지 않은 것도 "좋은 방향으로 북한에 인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열병식 현장에서 "김정은 위원장님, 저 박지원입니다"라고 두 번 불렀지만 외면당했다고 현장 후일담을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외에 최선희 북한 외무상 또한 현장에서 답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제가 우원식 국회의장과 함께 가서 뒷좌석에서 '김정은 위원장님, 저 박지원입니다' 이렇게 두 번 얘기를 했다. 한 3보, 4보(거리였다). 그런데 북측 경호원들이 막아서 뒤도 안 돌아보더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과 최 외무상의 외면에도 불구하고 "베이징에서 우원식 의장과 김정은 위원장이 악수를 한 그 자체, 그게 굉장히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또 제가 가서 최 외무상과 북한 측 인사들과 김 위원장을 부른 것은 남한에서 진짜 대화를 하고 싶다는 것을 (북측에) 전달한,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4일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야당말살 정치탄압 특검수사 규탄대회에서 민주당을 규탄하는 내용의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4일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야당말살 정치탄압 특검수사 규탄대회에서 민주당을 규탄하는 내용의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본인 당선 방해한 윤석열에 충성…이해 안 돼"

박 의원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각을 세워야 함에도 불구하고 엉뚱하게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맞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야당 간사 선임 문제로 추 위원장과 나 의원 간 벌인 '추-나 격돌'에 대해 "5선인 나 의원을 법사위 간사로 보낸 건 민주당과 싸우자는 것"이라며 나 의원이 추 위원장에게 각을 세우고 싸움을 걸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아스팔트 보수와 힘을 합쳐 이재명 정부를 끌어내리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쿠데타를 했냐, 내란을 했냐, 끌어내릴 사람은 윤석열"이라며 "장 대표가 내란에 방조, 협력한 것이 명백한 나 의원을 법사위 간사로 보낸 건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나경원 의원이 참 안타깝다. 윤석열이 여론 조작으로 방해하지 않았으면 서울시장은 오세훈이 아니라 나경원, 윤석열이 초선 의원들에게 연판장을 지시 안 했다면 당대표는 김기현이 아니라 나경원이 됐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나 의원은 윤석열 방해로 장관도, 서울시장도, 당대표도 못 했다. 그런데 무슨 충성심이 그렇게 강한지 윤석열이 오라면 가고, 구치소로 쪼르르 가고 참 이해가 안 된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제가 나 의원에게 '건전한 보수 정당 대표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왜 내란, 쿠데타 한 사람을 따라 다니냐. 그건 정치 명분이 안 된다'며 '윤석열 내란과 각을 세우라'고 했지만 별 반응 없더라"며 "내란을 추종한 분이 내란을 청산하는 법사위 간사를 하겠다는 건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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