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하차역 안내 민원 매년 9000건…차량 70%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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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하차역 안내 민원 매년 9000건…차량 70% 개선해야”

투데이신문 2025-09-05 10:16: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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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서울 지하철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서울시내 열차·역사 안내 민원이 최근 3년간 2만6000여건이 접수됐지만 70%의 차량이 여전히 미개선된 것으로 드러났다. 시민 불편이 지속됨에 따라 소프트웨어 교체 등 관련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특별시의회 윤영희 의원(국민의힘·비례)은 지난 3일 진행된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임시회 업무보고에서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 사장을 상대로 지하철 하차역 안내 불편 문제를 강하게 지적했다고 5일 밝혔다.

공사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지하철 하차역 관련 안내 민원은 매년 7000~9000건에 이르렀다. 올해에도 7월 기준 6700건이 접수됐다.

윤 의원은 “하차역 안내 시간이 너무 짧거나 글씨가 잘 보이지 않아 승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며 “연간 9000건의 민원은 교통약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실상 모든 시민이 불편을 느끼고 있다는 증거”라며 지하철 내부 전광판 개선을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 지하철 전체 3667칸 중 개선 대상은 2778칸인데, 이 가운데 실제 개선을 마친 차량은 1094칸(30%)에 그쳤다. 전체 차량의 70% 이상이 여전히 하차역 안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앞서 공사는 2023년 2호선·5호선·7호선 신형 전동차 550칸을 개선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2호선과 3호선 차량 374칸, 2호선 200칸 등 총 634칸을 추가 정비했다. 그러나 시민들이 체감하는 불편 해소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더욱이 개선을 완료한 차량에서도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사 측은 “지난 6월 개선을 마친 2호선 200칸에서 간헐적으로 고정 표출 현상이 나타나 업체가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수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사업에서조차 시민들이 ‘이번 역이 어디인지’조차 확인하지 못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신조차 교체 시점까지 기다리라는 태도를 버리고 소프트웨어 교체 등을 통해 모든 차량에서 안정적인 도착역 안내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민원이 매년 수만 건에 이르는 상황에서 교통공사가 ‘구형차라 불가하다’는 이유로 손을 놓고 있는 것은 무책임하다”며 “시민 불편을 조속히 해소할 수 있도록 단기·중기 개선 로드맵을 마련하고 그 이행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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