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백연식 기자] 카카오톡에서 오픈AI의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경기도 용인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개최될 연례 개발자 행사 ‘이프카카오25’에서 이같은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는 카카오와 챗GPT 개발사 오픈AI 협업의 첫 결과물이다. 양 사는 올해 2월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며 카카오톡에 생성형 AI 모델을 도입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번 제휴의 테마가 여러 개라고 볼 수 있는데, 공동 상품 개발에 좀 더 비중을 두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기는 어려우나 카카오 서비스에서 이용자 수요가 가장 맞는 접점을 찾아가려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협력으로 이용자는 카카오톡 채팅 탭에서 바로 챗GPT를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채팅 탭에 챗GPT 아이콘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정 대표는 11월 예정인 실적 발표 전에는 오픈AI와 공동으로 협업하고 있는 프로덕트를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기 때문이다. 이 때 정 대표는 “카카오톡 내에서는 톡의 핵심 경험인 관계에 기반한 대화의 맥락 속에서 작동하는 AI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채팅방의 ‘샵(#) 검색’에서도 챗GPT를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카카오는 이번 연례 행사에서 AI 에이전트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오픈AI와의 협업 결과물은 3분기 실적발표(11월) 때까지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며 “최종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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