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중국 전승절 80주년 행사에서 고가 서방 명품 시계와 가방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해 보도했다.
이 매체는 전날 김 위원장이 베이징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하는 모습에서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인 IWC 샤프하우젠 시계를 착용한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 시계는 IWC 샤프하우젠 포르토피노 오토매틱 모델로,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 1만4100달러(약 20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김 총비서가 착용한 모델은 오리지널 모델로, 18K 로즈 골드로 케이스가 제작됐으며 스트랩은 갈색 악어가죽으로 알려졌다.
이 시계 모델은 김정은 위원장이 자주 착용하고 등장하는 것으로, 지난 2023년 9월 러시아 우주기지를 방문했을 때를 비롯해 여러 차례 포착된 바 있다.
동행한 김여정 부부장은 프랑스 명픔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의 검은색 양가죽 '레이디 디오르' 핸드백을 들었다.
레이디 디오르 핸드백은 디올의 상징적인 퀼팅 누빔 패턴을 특징으로 하는 대표적 디자인으로, 1995년 처음 출시됐다. 김여정 부부장이 들고 있는 모델은 무광 스타일로 2019년 처음 출시됐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 7500달러(약 1045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김 부부장이 이 가방을 들고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3년 9월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러시아 전투기 공장을 방문했을 때도 이 가방을 들었던 바 있다.
유엔은 대북제재에 따라 북한 지도부의 고급 소비재 수입을 제재하고 있으나 김씨 일가의 지속적인 명품 착용 모습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또 북한 내부의 심각한 식량난과 대비돼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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