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헬스 트레이너가 헬스장에서 러닝머신을 끄지 않고 내려오는 회원들을 향해 일침을 날렸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15년차 헬스 트레이너라고 밝힌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헬스장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그동안 여러 헬스장에서 근무했고 그만큼 많은 진상들을 상대했다"며 운을 뗐다.
그는 "러닝머신을 끄지 않고 내려오는 것은 살인미수나 다름없다"며 "헬스장 근무 중 잠깐 물 마시거나 전화하러, 또 잠깐 화장실 가느라 등등 러닝머신을 끄지 않고 내려오는 진상 회원 발견 시 즉시 달려가 러닝머신을 끄고 그 회원에게 강력하게 경고한다"라고 했다.
이어 "러닝머신을 끄지 않고 내려온 회원이 사장을 불러 항의해도 헬스 사장님은 회원이 잘못했다고 하지, 저를 잘못했다고는 전혀 안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A씨는 "대다수 사람들은 러닝머신이 비어있으면 멈춰있는 상태로 생각한다. 돌고 있는 러닝머신에 무심결에 발을 올렸다가 크게 다치는 회원들을 몇 번 겪었다"며 "그로 인해 보험회사를 불러 처리하는 등 고소까지 갈 수 있는 복잡한 상황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헬스장 사장 누구도 러닝머신 끄지 않고 내려오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분 없다"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아직도 '잠깐인데 끄지 않고 내려와도 되겠지' 하는 사람들이 소수 있다"며 "입장 바꿔 생각해 봐라. 러닝머신 끄지 않고 내려온 당신이 누군가 끄지 않은 러닝머신에 올라갔다 크게 다친다면 그것도 정당하다고 생각하겠냐. 당신 가족이 그렇게 다쳐도 당신 가족이 잘못했다 할 거냐. 제발 좀 끄고 내려와라"고 강하게 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저도 안 끈 러닝머신에 올라갔다 식겁한 적 있다. 허우적대다 간신히 안 넘어지긴 했지만 식은땀이 났다. 넘어졌으면 크게 다쳤을 거다" "켜는 사람 끄는 사람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당연히 썼으면 끄고 내려오는 게 맞다. 그로 인해 다친다면 당연히 책임도 안 끈 사람이 져야 한다" "늘 빌런은 있기에 항상 긴장하고 확인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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