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센터는 공연, 창작, 교육, 커뮤니케이션 등 무용과 관련된 종합적인 활동이 펼쳐지는 공간인 ‘댄스하우스(무용의 집)’ 모델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댄스하우스는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되어 영국 런던의 ‘더 플레이스’, 독일 뒤셀도르프의 ‘탄츠하우스 NRW’ 등 현재 전 세계 28개국, 54개 공간이 운영되고 있다.
은평센터 1~2층에 조성된 블랙박스형 공연장 서울무용창작센터는 무용 전용 공공 공연장이다. 무대 상부에 전 방향 무대 전환이 가능한 ‘텐션 와이어 그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프로시니엄, 아레나, 양방향, 런웨이 등 다양한 무대 형식에 맞춰 전환할 수 있다. 또 9m에 달하는 높은 천고와 최대 256석 규모의 객석을 갖췄다. 무대 바닥은 탄성 강도가 높은 너도밤나무 소재를 활용해 무용수의 안전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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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페스티벌 ‘Every Body Every One: 세상 모든 움직임을 위한, 단 하나의 무대’는 9월부터 12월까지 이어진다. 첫 시작을 알리는 공연은 현대무용계 아이콘 △안은미 컴퍼니의 ‘드래곤즈’다. 작품은 지난 영국, 미국의 대형 무대에 연이은 초청을 받으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어 △고블린파티 ‘세일(SALE)’ △멜랑콜리 댄스컴퍼니 ‘0g(제로그램)’ △임정하 ‘지금 이 공연’ △아하무브먼트 ‘음-파’ 등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서울문화재단의 시민 대상 장르 특화 예술교육 브랜드 ‘서울시민예술학교 은평’을 통해 무용 분야 중심의 인문 강좌, 토크 콘서트, 창작 체험 등도 운영된다. 교육에는 전 국립발레단장 최태지, 초대 국립현대무용단장 홍승엽 등이 함께한다.
지역 주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발레 동작을 접목한 재활 운동 원데이 클래스 ‘당신의 움직임을 예술로, 메디컬 바레’, ‘어린이 기초 발레’ 등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교육부터 ‘처음 만나는 무용’, 시리즈로 선보이는 오!마이라이프 무브먼트 씨어터의 ‘이토록 무르익은 기적’까지 준비했다.
한편, 서울문화재단은 국내 최초 예술교육 전용 공간인 △양천센터(2016)를 개관한 이후 △용산센터(2020) △강북센터(2024) △서초센터(2024) △은평센터(2025) 순으로 문을 열어 서울 전역을 아우르는 5개 권역별 교육센터가 완성됐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국내에서는 세대를 아우르는 무용계의 선순환 시스템을 안착시키고, 향후 해외에서 활동하는 무용인들과 교류를 통해 무용예술의 대중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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