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 플레이 퇴장 위기… LPGA 투어, 내년 일정서 T모바일 대회 제외

올해 4월 열린 T모바일 매치 플레이 우승자 마들렌 삭스트룀. /연합뉴스

|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매치 플레이 대회가 사라질 전망이다.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5일(한국 시각) “LPGA 투어가 선수들에게 공유한 내년도 대회 일정 초안에서 T모바일 매치 플레이가 빠지고, 대신 ‘웨스트 코스트 대회 예정’이라는 문구만 남아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T모바일 매치 플레이가 폐지되고 다른 대회로 대체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LPGA 투어 매치 플레이는 오랜 시간 부침을 겪어왔다. 4년간 열리지 않다가 2021년 뱅크 오브 호프 매치 플레이로 부활했지만, 이후 T모바일 매치 플레이로 이어지던 흐름이 다시 끊기게 된 셈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역시 2023년을 끝으로 매치 플레이 대회를 공식 일정에서 제외했다. 매치 플레이는 특성상 톱 랭커가 초반에 탈락할 수 있고, 최종일에는 단 4명의 선수만 경기를 치르다 보니 흥행성이 떨어지고 타이틀 스폰서가 기피하는 경우가 잦았다.

크레이그 케슬러 LPGA 투어 커미셔너는 “T모바일이 매치 플레이 주최를 이어가지 않더라도, 다른 방식으로 LPGA 투어를 후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