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백지위에먹물을뿌리는게 밤새워가슴시려울다지쳐올린 새벽하얀기도는오금이저려서 담날을기약하고늙은여름가라구 재촉하는풀벌래들의처절한구애 승냥이들지개위에매달려떠나는 오천만의눈물이파란요술주머니 어디로가는줄도모르고끌려가는 고려장을써먹는저하늘슬픔가득 매운고추가로눈과귀입으로가득 남녀노소빈부가림없이처절한게 사마귀같이생긴모습아름답다네 도둑이들었어도강도가왔다구도 늑대소년처러절뚝거리며울고말 처량한입석누더기라도좋은숲에 사랑과용서지혜도늘필요하건만 잿밥에만정신없는금수들의난장 꽃무릇을상사화라부르는진실을 엄니뜨겁던심장같은자비들가득 가을비촉촉하게은혜로가피쓸때 하얀기도로신의가슴빌어다쓰자요맘때가지철같으니골고루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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