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서울대학교가 우수 석좌교수의 정년을 기존 65세에서 최대 75세로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 조치는 학문적 인재 유출을 막고, 지속적인 연구 및 교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대는 지난달 14일 평의원회 심의를 통해 '서울대학교 석좌교수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특임석좌교수 제도를 시행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이 제도는 학문적 업적이 탁월한 석좌교수를 대상으로 하며, 이들이 정년 이후에도 연구와 교육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특임석좌교수로 선정된 인물은 현행 정년인 65세를 넘어 최대 70세까지 연구실과 학술활동비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재임용 시 최대 75세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서울대는 노벨상과 같은 권위 있는 국제학술상을 수상했거나 인류 사회 발전에 기여한 연구업적을 가진 인사를 석좌교수로 선정하여 지원하고 있다. 현재 재직 중인 석좌교수는 총 13명으로, 작년에는 16명이었으나 일부 교수가 정년 퇴임하면서 줄어들었다.
서울대는 또한, 유홍림 총장이 취임한 후 상설 기구로 전환된 제도혁신위원회를 통해 일반 교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정년 후 교수 제도'에 대한 논의도 진행 중이다. 이번 석좌교수 정년 연장은 학문적 역량 강화를 위한 서울대의 전략적 조치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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