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1조 4000억원 전설들 초청해 낭만 축구…“새로운 축구 문화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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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1조 4000억원 전설들 초청해 낭만 축구…“새로운 축구 문화 창출”

이데일리 2025-09-05 07: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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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삼바 축구의 마법사’ 호나우지뉴(브라질)와 리버풀FC의 ‘영원한 캡틴’ 스티브 제라드(잉글랜드)가 한 팀에서 공격을 펼치고, 스페인의 전설적인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와 세계 최강 라이트백 마이콘(브라질)이 이들의 공격을 막는다.

(사진=넥슨 제공)


축구 게임 속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 오는 13~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현실로 일어난다.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아이콘 매치)에서다.

올해 ‘아이콘매치’에는 웨인 루니(잉글랜드)와 개러스 베일(웨일스), 잔루이지 부폰(이탈리아) 등 더 젊어진 레전드들이 처음 출전하고, 티에리 앙리(프랑스), 카카(브라질), 카를레스 푸욜(스페인), 리오 퍼디난드(잉글랜드)는 2년 연속 참가를 확정했다. ‘해버지’ 박지성도 선발 출전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유일무이한 무패 우승 사령탑 아르센 벵거 감독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이스탄불의 기적’을 만든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창·방패 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해 처음 열린 ‘아이콘매치’에는 히바우두(브라질), 루이스 피구(포르투갈), 파비오 칸나바로(이탈리아) 등이 참여해 축구 팬들을 놀라게 했다. 올해는 더 화려해진 선수 명단으로 한국을 찾는다. 대회를 기획·주최하는 넥슨 측은 더 많은 스타 선수를 한국으로 불러 모으기 위해 발품을 아끼지 않았다. 실제 호나우지뉴를 섭외하기 위해 직접 브라질까지 찾아가 협상을 진행했다.

내한하는 레전드들이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는 숫자로도 입증된다. 이번 경기에 출전하는 해외 전설 25명의 전성기 시절 몸값을 모두 더하면 1조 4000억 원이 넘는다. 선수들의 이적료와 시장 가치 추산(이적 경험이 없는 경우)을 합산한 수치다. 이는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등 유럽 구단의 연간 매출 규모와 맞먹는 수준이어서 레전드들의 내한은 유럽 최고 명문 클럽이 와서 경기하는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현역 시절에는 이들이 같은 팀을 이뤄 맞대결을 펼치는 게 사실상 불가능했기에 ‘꿈의 경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같은 관심은 티켓 판매량으로 이어졌다. 14일 열리는 메인 매치 티켓 총 6만석 중 선예매 수량은 10분 만에, 일반 예매 수량은 20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

지난해 전설들 섭외비에만 100억원 가까이 들였다고 해서 화제를 모았는데, 선수들이 이 경기에 참가한 이유에는 섭외 비용뿐만이 아닌 번뜩이는 아이디어 때문도 있다. 이 경기는 공격수 11명과 수비수 11명이 맞붙는 형식으로, 축구 팬들의 오랜 궁금증을 실제 그라운드로 옮겼다. 지난해 경기에 참가한 아자르는 “100번 넘게 친선 경기를 뛰었지만 이렇게 재미있는 기획은 처음이었다”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웠고, 감독으로 참가해 출전 계획이 없던 앙리도 즐거운 현장 분위기에 휩쓸려 직접 뛰겠다며 마음을 바꿨다.

이미 은퇴한 선수들이지만 이들은 열정을 고스란히 그라운드에 쏟았다. 근육이나 인대가 파열될 정도로 열정적으로 뛴 나머지 후반에는 정신력, 열정으로 경기를 이어갔다고 한다. FC바르셀로나의 심장이었던 푸욜은 지난해 전성기 못지 않은 왕성한 활동량으로 축구 팬들을 감동시켰다. 코치로 참가했던 박지성도 후반 40분 갑자기 교체 출전해 페널티킥 골에 성공했고, 박지성의 교토 퍼플 상가 시절 유니폼을 입고 온 ’찐팬‘이이 모습을 보고 소매로 연신 눈물을 닦는 모습이 전광판에 잡히면서 스포츠 이상의 감동을 선사했다.

대회를 주최하는 넥슨은 온라인 축구 게임 ‘FC온라인’과 ‘FC모바일’을 국내에 서비스하는 온라인 게임 회사로, 국적·소속팀·포지션에 관계없이 나만의 드림팀을 꾸리는 게임 속 상황을 실제 그라운드에 적용해 ‘아이콘매치’를 기획했다. 축구를 좋아하는 팬들과 게임을 연결하는 접점을 만들기 위해 이 이벤트 대회를 시작했다. 게임과 축구를 접목한 게임 아이템도 내놨다. 새롭게 출시한 ‘아이콘매치 쇼 앤 프루브’ 클래스 카드에 13일 이벤트 경기 결과에 따라 선수 능력치가 반영된다.

박정무 넥슨 사업부사장은 “넥슨은 은퇴한 전설적인 선수들로 구성된 ‘아이콘 클래스’ 선수들이 실제 필드에서 경기를 펼치며 새로운 방식으로 축구를 즐기는 또 하나의 문화를 만들고자 한다”며 “축구 산업의 가치와 저변을 확장하고 더 나아가 게임과 스포츠가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아이콘매치’에서 출전 선수들과 박정무 넥슨 사업부사장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넥슨)


지난해 열린 ‘2024 아이콘매치’에서 티에리 앙리가 공격하고 카를레스 푸욜이 이를 막고 있다.(사진=넥슨 제공)


왼쪽부터 박지성과 안드레아 피를로.(사진=넥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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