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는 이익 줄고, 비카드사는 늘어…상반기 여전사 실적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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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는 이익 줄고, 비카드사는 늘어…상반기 여전사 실적 희비

이데일리 2025-09-05 06: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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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올해 상반기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실적이 카드사와 비카드사 간 뚜렷한 엇갈림을 보였다. 카드사는 가맹점 수수료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로 순익이 크게 줄었지만, 리스·렌탈·할부 금융을 주력으로 하는 비카드사는 수익 다변화 효과로 이익이 늘었다. 다만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반적으로 악화해 건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자료=금융감독원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8개 전업 카드사의 순이익은 1조225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990억원)보다 18.3%(2739억원) 감소했다. 카드대출과 할부수수료 수익은 늘었으나,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2911억원 줄고 대손비용도 2643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이자비용도 1013억원 불어나며 부담을 키웠다.

연체율은 악화했다. 6월 말 카드사 연체율은 1.76%로 지난해 말(1.65%)보다 0.11%포인트 올랐다. 카드대출 연체율은 3.54%로 0.16%포인트 상승했고, 신용판매 연체율도 0.99%로 0.10%포인트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0%로 0.14%포인트 높아졌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6.3%로 전년 말(108.1%)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0.7%로 여전히 규제비율(8%)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183개 비카드 여전사(할부·리스·신기술금융사)의 순이익은 1조78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2264억원) 늘었다. 리스·렌탈·할부 수익이 5481억원 증가하고, 유가증권 관련 수익(+1630억원), 신기술금융수익(+924억원) 등이 늘어난 결과다. 비용 측면에서는 리스·렌탈·할부 부문이 4011억원 증가했으나, 대손비용(–733억원)과 이자비용(–396억원)은 줄었다.

다만 비카드사의 연체율은 2.43%로 전년 말보다 0.33%포인트 올랐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2.99%로 0.13%포인트 상승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29.1%로 4.4%포인트 하락했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9.1%로 전년 말보다 개선됐고, 모든 회사가 규제비율(7%)을 상회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카드 발급과 이용 현황도 변화가 있었다. 6월 말 기준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1억3487만매로 6개월 사이 146만매(1.1%) 늘었다. 반면 체크카드는 1억441만매로 122만매(–1.2%) 줄었다. 올해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595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조4000억원(2.7%) 증가했다. 신용카드 이용액은 498조원으로 3.4% 늘었지만, 체크카드 이용액은 97조7000억원으로 0.8% 감소했다. 카드대출 이용액은 51조5000억원으로 0.6% 줄었다. 카드론은 1.1% 감소했고, 현금서비스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은 “상반기 여전사 수익성이 카드사와 비카드사 간 희비가 엇갈렸지만, 연체율·고정이하여신비율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점은 유의해야 한다”며 “하반기에도 건전성 악화 가능성에 대비해 자산건전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부실채권 감축 및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높이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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