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홍명보호 축구 대표팀이 미국을 상대로 9월 A매치 첫 평가전을 치른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 대표팀은 7일 오전 6시(한국 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친선전을 벌인다.
한국과 미국의 남자 성인대표팀 간 맞대결은 2014년 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평가전(0-2 한국 패) 이후 11년 7개월 만이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오른 홍명보호는 9월 A매치 기간 미국 원정 2연전으로 내년 북중미월드컵 본선을 대비한다.
10일 오전 10시 내슈빌 지오디스 파크에선 멕시코와 두 번째 평가전을 이어간다.
본선 대비 체제의 첫 모의고사 상대인 미국은 FIFA 랭킹 15위로 우리나라(23위)보다 높다.
상대 전적에선 역대 11차례 만나 한국이 5승 3무 3패로 앞선다. 하지만 최근 맞대결이 워낙 오래전이라 큰 의미는 없다.
개최국 자격으로 북중미월드컵에 자동 출전하는 미국은 이번 A매치 시간 한국과 일본을 차례로 상대한다.
미국 사령탑은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시절 은사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다.
한국이 경계할 선수로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명문 AC밀란에서 뛰는 공격수 크리스천 풀리식이 있다.
또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의 아들인 골키퍼 조너선 클린스만(체세나)도 이번 미국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전 공격 선봉은 '캡틴'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선다.
지난달 10년간 뛴 토트넘을 떠나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 진출한 손흥민은 이후 4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예열을 마쳤다.
LAFC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뛰는 손흥민의 대표팀 내 역할 변화에도 시선이 끌린다.
홍명보 감독도 이번 소집 명단에서 손흥민을 미드필더가 아닌 공격수로 분류했다.
화제가 됐던 대표팀 주장 교체 가능성은 일단 이번 미국 원정에선 없을 전망이다.
월드컵 본선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손흥민이 9월에는 캡틴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해외 태생 혼혈 선수로는 처음 성인 대표팀에 발탁된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데뷔전을 치를지도 관심이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카스트로프는 고심 끝에 한국 대표팀을 선택했다.
기존 미드필더 자원들과는 다른 '파이터' 성향의 카스트로프는 대표팀에 새로운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전에선 황인범이 빠져 중원에서 '플랜B'가 가동이 유력하다.
백승호(버밍엄시티), 박용우(알아인), 김진규, 박진섭(이상 전북) 등이 카스트로프와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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