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이형주 기자┃직전 시즌 준우승을 기록했던 프로농구 서울 SK의 전희철(52) 감독이 새로워진 팀과 함께 정상을 바라본다.
SK가 2025~2026시즌을 앞두고 일본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선수단 구성에 변화가 있다. 김선형(37)이 KT로 떠났다. 대신 김낙현(30)이 왔다. 아시아쿼터 알빈 톨렌티노(30)도 가세했다. 이전과 조금은 다른 농구가 나올 전망이다.
SK는 2일 일본 가와사키로 넘어왔다. 7월17일 선수단이 소집됐고, 국내에서 한 차례 전지훈련을 소화했다. 그리고 일본-대만을 거치며 마지막 담금질이다. 일본에서는 일본 B.리그 팀들과 두 차례 평가전도 있다.
SK를 상징하는 것은 스피드다. 몇몇 선수가 빠져도 꾸준히 팀 컬러를 유지했다. 2025~2026시즌은 살짝 결이 다르다. 속공을 이끈 김선형이 KT 소닉붐으로 떠나 없기 때문이다. 뛰기도 잘 뛰지만, 마무리가 좋다. 해결하거나, 밖으로 빼줄 수 있는 선수다. 부재가 아쉬울 수밖에 없다.
전희철 감독은 “우리가 속공 경기당 7개 정도 한다고 봤을 때, 다음시즌은 4~5개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김선형이 혼자 2~3개씩 했다. 속공 횟수가 줄기는 줄 것 같다”고 짚었다.
이어 “대신 김낙현이 왔으니까 밖에서 3점슛은 더 넣어주지 않겠나. 1~2개씩 더 넣으면 좋다. 톨렌티노도 스피드가 아주 좋은 것은 아닌데, 잘 뛴다. 역시나 슛이 좋다. 차분하게 잘하더라”고 덧붙였다.
외국인 선수는 자밀 워니-대릴 먼로 조합이다. 워니는 은퇴를 선언했다가 마음을 돌렸다. “주변 조언을 많이 들었다. 선수 생활을 더 이어가기로 결정했고, SK로 오는 게 맞는 일이라 생각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먼로는 ‘농구 도사’다. 전희철 감독과 선수들 모두 “BQ가 장난이 아니다”라며 혀를 내두른다.
속공 위력이 약해질 수는 있다. 그러나 SK의 중심은 역시나 워니다. 몸도 최상으로 만들어서 왔다. 전 감독은 “워니 본 이후 몸 제일 잘 만들어서 왔다”며 웃었다.
다양하게 쓰려 한다. 3점까지 던지는 빅맨이다. 달릴 수도 있다. 골밑으로 한정하지 않는다. 그럴 이유도 없다. 아예 볼 핸들러로 활용한다. 이전에도 그렇게 했으나 다가올 시즌은 비중이 더 커질 수 있다.
전 감독은 “핸들러로 계속 쓸 것이다. 스피드가 있고, 힘도 있다. 돌파해서 마무리도 되고, 동료도 살릴 줄 안다. 이번 일본 전지훈련 평가전 치르면서 잘 체크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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