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수빅 조선소, 필리핀 조선업 부활의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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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수빅 조선소, 필리핀 조선업 부활의 신호탄

뉴스비전미디어 2025-09-04 22:51: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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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필리핀 수빅에 조성된 HD 현대 조선소가 공식 준공되며, 침체됐던 필리핀 조선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은 3일 준공식에 참석해 “이번 프로젝트는 필리핀 조선 산업을 되살리고 근로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현대중공업의 투자로 수빅 조선소의 처리 능력이 기존 연간 130만 톤에서 250만 톤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형 유조선 건조 능력도 4~5척에서 최대 8척까지 확대된다.

그는 “현대중공업의 진출은 생산 능력과 수출 잠재력을 끌어올리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오늘 우리는 다시 한번 돛을 올린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조선소가 오는 2030년까지 약 4,300명의 필리핀인을 고용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가계와 지역 사회에 중요한 경제적 혜택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필리핀 기술교육기술개발청(TESDA)과 현대조선소 간 협력을 통해 용접·전기·기타 조선 관련 기술 교육 프로그램이 이미 시작됐으며, 이는 숙련 인력 양성과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필리핀은 전 세계 선원의 30%를 공급하는 나라”라며, 이제는 세계 조선업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모든 노력은 업계를 되살리고 미래 세대까지 번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필리핀 조선업은 한때 연간 200만 톤(GT) 규모의 선박을 건조하며 세계 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였지만, 2019년 이후 생산량이 급격히 줄며 침체기를 겪었다. 이번 현대중공업의 투자는 필리핀이 다시 글로벌 조선업 경쟁에 뛰어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우리 국민은 변화하는 세상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술과 비전을 통해 헤쳐 나갈 수 있다”며, 조선업 부활을 국가 재도약의 상징으로 내세웠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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