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물찾기 리빙랩 준비위원회'가 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물의 여정' 세미나에서 토론자로 참석한 연세대 의대 김유식 교수(혈관대사연구소)는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1999년~2014년) 자료를 토대로 평균 88개월의 추적기간 동안 조사(총 3만5463명)한 보고서에 따르면 물 섭취 (식품 등에 포함된 수분 제외한 음용수 기준)가 증가할 수록 사망율이 감소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 보고서에서는 음용수를 기준으로 하루 1L~1.5L를 마신 그룹이 물을 가장 적게 마시는 그룹 (하루 0.676L이하)에 비해 가장 낮은 사망률을 보였다.
반면 하루 1.5L이상을 마시는 그룹의 경우도 가장 적게 마시는 그룹 (하루 0.676L이하)과 마찬가지로 사망율이 비슷하게 높다는 대목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또 암에 의한 사망율 역시 하루 1L~1.5L를 마시는 그룹이 가장 낮으며, 이후 부터는 오히려 증가되는 경향이 관찰됐다는 것이다. 다만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율은 1.5L 이상을 마신 그룹에서도 사망률이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마디로 음식물에 포함된 수분을 제외한 순수 음용수 섭취가 증가할 수록 사망률은 낮아지지만, 가장 이상적인 물 섭취량은 하루 1L~1.5L라고 판단할 수 있다는 게 김유식 교수의 설명이다.
한편 토론자로 나선 심학섭 진행워터웨이 대표는 "우리나라가 세계 7위의 뛰어난 원수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수장 노후화와 과다한 염소 처리, 노후 수도관에 대한 관리 부족 등으로 수돗물 음용률이 5%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상수도 배관 수명이 30년으로 교체시 천문학적인 비용이 가 배관성능 향상 장치 등 대안을 모색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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