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직접 방망이를 잡았다.
KIA는 4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5차전이 우천으로 취소되기 전 그라운드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KIA는 9월 들어 훈련 강도를 높였다. 그동안 선수들의 훈련량이 부족했다는 게 사령탑의 생각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3일 "지금부터 홈경기가 진행될 때는 훈련량을 많이 가져가려고 한다. 선수들이 주전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체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그렇게 해야 프로야구에서 전 경기를 뛸 수 있는 몸 상태가 된다"며 "지난해에는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 올 시즌 이후에는 젊은 선수들뿐만 아니라 중간 위치에 있는 선수들까지 많이 연습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선수들은 전날에 이어 4일에도 오후 1시께 그라운드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이범호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도 그라운드에 나왔다. 이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타격을 지켜보면서 타격폼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이범호 감독은 내야 우측에서 윤도현과 오선우에게 펑고를 쳐주며 수비 자세 등을 점검했다.
이 감독은 "(오)선우와 (윤)도현이가 다른 내야수들에 비해 굴러오는 공은 그래도 잘 잡는 것 같은데, 공이 크게 튈 때 바운드를 맞추는 데 좀 미흡한 것 같다. 지금부터 그런 부분을 좀 더 연습시켜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선우나 도현이는 올해 공격적인 면에서는 어느 정도 능력을 갖고 있다는 걸 보여줬기 때문에 수비적인 부분에서 좀 더 준비시키려고 한다"며 "한 명씩 자리를 꿰찰 수 있어야 팀이 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많이 수비 훈련을 시키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1루 수비와 외야 수비를 모두 소화 중인 오선우의 경우 포지션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야 한다.
이범호 감독은 "타격 능력이 좋은 1루수를 구하는 게 가장 어렵다. 외국인 선수를 영입해야 하는데, 팀이 만족할 수 있는 선수를 찾는 게 상당히 어렵다"며 "선우가 그 자리(1루수)에서 잘 커버하면 최고의 시나리오가 되는 것"이라고 얘기했다.
또 이 감독은 "선우가 30살이 됐기 때문에 나이가 많아질수록 1루에서 더 움직이는 게 본인에게도 더 좋지 않을까 싶은데, 1루수로 풀타임 시즌을 완벽하게 뛸 수 있는지 한 번 체크하려고 한다. 그 이후에 포지션을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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