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5일까지 2주에 걸쳐 콩고민주공화국 대표단을 대상으로 산림정책과 산림재난 현장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초청연수를 진행 중이라고 4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대표단은 환경지속가능개발부 토이람베 바모닌가 벤자민(TOIRAMBE BAMONINGA Benjamin) 차관을 비롯한 산림공무원, 시민단체, 학계 등 12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연수는 유엔개발계획(UNDP)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가 함께 수행 중인 콩고민주공화국 오트우엘레주의 산림전용 및 황폐화 방지를 통한 통합적 기후변화 대응사업의 일환으로 아시아산림협력기구-유엔개발계획(AFoCO–UNDP) 간 초청연수 이행을 위한 협약(LoA)에 따라 진행됐다.
연수기간 동안 방문단은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사무국, 국립산림과학원, 국립수목원, 중부지방산림청 등 국제협력기구, 연구기관, 현장 정책 실행기관 등 산림관리 현장을 두루 살펴봤다.
특히 국립산림과학원의 산불 확산 모델인 산불확산예측시스템과 중부지방산림청의 고성능 진화차를 활용한 산불 진화, 공중·지상 진화 연계 전술,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 운영 등 선진 산림기술을 체험했다.
4일에는 산림청을 방문해 한국전쟁 직후 황폐해진 국토에 전 국가적 차원의 노력으로 나무를 심고 가꿔 녹화에 성공한 과정과 산불 등 산림재난 대응 시스템을 확인했다.
또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이행을 위한 국외산림탄소축적증진사업(REDD+) 사업을 공유하고 국제 산림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토이람베 바모닝가 벤자민 차관은 "산림청 중앙산림재난상황실에서 본 AI 기반 정보통신기술 플랫폼을 활용한 첨단 감시체계와 산불 상황 발생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지휘체계가 상당히 인상 깊었다"며 "한국의 경험은 우리나라의 산림재난 역량을 강화하는데 귀중한 참고사례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미라 산림청 차장은 "기후위기로 산불 등 산림재난이 점차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국제협력은 필수적"이라며 "콩고민주공화국 등 국제사회와 산림정책 협력을 강화해 기후변화에 공동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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