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이상완 기자┃노승희(24·요진건설산업)가 시즌 2승이자 '메이저 퀸'에 도전한다.
4일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블랙스톤 이천(파 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챔피언십 1라운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노승희는 이정민(한화큐셀) 이가영(NH투자증권) 등과 공동 2위권을 형성하고 마쳤다.
이날 노승희는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낚아 4언더파 68타로 끝냈다. 5번 홀(파5)에서는 단 3샷 만에 홀컵에 바짝 붙여 1.1m 버디를 낚았고, 16번 홀(파3)에서는 9.2m 퍼트를 흔들림 없이 성공시켰다.
쾌조의 퍼터감을 발휘한 노승희는 "오늘 그린 공략할 때 파 세이브 하기 쉬운 곳으로 보내려고 했던 전략 잘 맞아 떨어졌다. 버디 4개 보다 보기 없이 1라운드 끝내서 기분 좋다"며 "특별히 위기는 없었다. 오늘 핀위치가 까다로워서 최대한 쉽게 플레이할 수 있는 곳에 놓자고 생각했다. 17개 홀 파 온 했는데, 8번 홀에서 나온 그린 미스가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승희는 지난 6월 서해 바다의 천혜 자연 환경을 자랑하는 더헤븐 리조트에서 열린 '더헤븐 마스터즈'에 출전해 우천, 강풍 등을 뚫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다소 어려운 코스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노승희는 "나도 다른 선수들처럼 어렵다고 느낀다. 하지만 러프에서 세컨드 샷을 하면 핀에서 멀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티 샷 할 때 페어웨이 지키는 것에 집중을 가장 많이 하는 것 같다. 오늘도 페어웨이 많이 지켰다"고 했다.
2019년 KLPGA 정규투어에 데뷔한 노승희는 우승이 없다가 지난해 6월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와 9월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을 제패하면서 무섭게 성장했다.
올 시즌 전 동계 전지훈련에서는 퍼트에 중점을 두고 맹훈련했던 성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전지훈련에서 퍼트 연습 많이 했고, 퍼트를 잘하려면 거리감이 좋아야 하는데, 올해 대회장에 가면 거리감 연습을 많이 했다. 그게 도움이 많이 됐다"며 "올해 그린 적중률과 퍼트 부분에서 톱텐을 기록하는 것이 목표다. 그린 적중률은 수치가 작년과 비슷한 것 같은데, 퍼트가 좋아졌다"고 자평했다.
시즌 2승이자 첫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는 노승희는 "오늘처럼 쉽게 파세이브 할 수 있는 공략으로 플레이할 생각"이라며 "그렇게 하다 보면 버디 기회가 올 것이라 믿는다. 그 기회를 잡으면서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함께 공동 2위로 마친 이가영도 "오늘 샷 감이 좋아서 실수 없이 플레이 했다. 위기가 와도 파세이브로 마무리하면서 좋았다"면서 "이번 대회 목표는 우승보다 내 샷을 좀 더 잘 만들자는 생각"이라고 첫 날 마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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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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