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발권 이미 완료…최만식 의원 "불참 의사 아직 전달 못해"
(수원=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이달 말 계획한 스페인 국외 공무출장자 명단에 뇌물 사건에 연루된 도의원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도의회 보건복지위는 9월 임시회가 종료된 뒤 23일부터 29일까지 5박7일 일정으로 스페인을 방문할 예정이다.
출장단은 V센테나리오 지역사회보건센터와 마드리드 시의회, 엘 아바혼 시립종합복지센터, 마하다혼다 장애인 직업훈련센터 등을 둘러보고 스페인 현지 의료와 돌봄체계를 견학할 계획이다.
공무출장에는 도의원 11명이 참가하며 1인당 369만원씩 총 4천366만원 상당의 여비 예산이 들 것으로 추산됐다.
문제는 출장자 명단에 지능형 교통체계(ITS) 관련 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검찰에 송치된 최만식(더불어민주당·성남2) 의원이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복지위에서는 이미 최 의원 항공권 발권을 완료하는 등 예약을 마친 상태다.
복지위 관계자는 "최 의원이 뇌물 사건에 연루된 사실은 언론보도를 통해 인지하고 있다"며 "공무출장에 불참한다는 연락을 따로 받은 바 없어서 예정대로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최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개인적으로는 수사받는 사안도 있고, 도의회 전반으로도 (항공료 회계처리 부정)사건이 있어 출장에는 불참하고 싶은 입장이나 아직 불참 의사를 전달하지 못한 상태"라며 "저로 인해 출장 일정이 틀어질 수 있다는 얘기가 있어서 내일(5일) 준비 상황을 점검해보고 최종 참석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취소 수수료는 공무출장 서약 조항에 따라 당사자 부담이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최 의원은 앞서 구속된 ITS 업자로부터 사업 편의 청탁과 함께 수십만원의 향응을 받은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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