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얼라이언스는 공유경제 플랫폼 기반으로 인공지능 인프라를 혁신하는 AI(인공지능) 클라우드 선도 기업으로, 누구나 쉽고 경제적으로 고성능 GPU(그래픽처리장치)를 활용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왔습니다. 저희의 비전은 ‘인류를 위한 AI 가치 창출’입니다.”
이광범 데이터얼라이언스 대표는 지난 2일 딜사이트경제TV '경제 시그널10' 코너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과 개인이 AI 혁신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광범 대표는 데이터얼라이언스가 개발한 글로벌 플랫폼, ‘gcube(지큐브)’를 GPU 자원의 ‘에어비앤비’라고 소개했다. 에어비앤비가 전세계 숙소를 연결해 누구나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처럼, gcube는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유휴 GPU를 모아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나 연구자가 필요할 때 바로 빌려 쓸 수 있게 한다. 기존 클라우드보다 최대 90% 저렴하게 GPU를 제공하며, 덕분에 스타트업·교육기관·연구소도 대기업 수준의 인프라를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대표는 GPU의 중요성에 대해 “AI는 산업·금융·일상 어디서든 막대한 양의 데이터와 연산을 처리해야 하는데 CPU(중앙처리장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GPU는 수천 개 연산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AI 혁신을 현실로 만드는 핵심 인프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gcube는 필요한 시점에 수백 대의 GPU를 즉시 제공하고, 서비스 규모나 시간대에 맞춰 GPU 구성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어 불필요한 비용 낭비를 막는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GPU 한 대를 직접 구입하면 연간 2000만~5000만원 이상이 들고, 클라우드에서 시간당 1만6000원 하던 고성능 GPU가 gcube에서는 4000원대에, 5000원 이상 하던 모델은 2000원 이하로 내려가 한 달 1000만원에 달하던 비용을 200만~300만원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대학은 gcube 도입 후 학생들이 대규모 AI 모델을 직접 다뤄볼 수 있게 돼 ‘AI 혁신 대학’으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했다. 스타트업은 웹툰 제작 서비스에 AI를 접목하며 늘어난 수요에 맞춰 대규모 GPU를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카이스트 연구팀은 ‘PC방 GPU를 활용한 AI 학습’이라는 실험을 gcube로 구현했다. 이 대표는 “현장에서는 ‘GPU 때문에 못한다’는 말이 사라졌다는 반응이 많다”고 말했다.
데이터얼라이언스는 ESG 경영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유휴 GPU를 모아 활용하기 때문에 새로 서버를 대규모로 짓지 않아도 되고, 전력 소비와 탄소 배출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는 운영 과정뿐 아니라 건설·공조·전력설비 구축 단계에서 발생하는 내재탄소도 상당한데, gcube는 이 부담까지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사용하지 않는 자원을 공유해 공급자는 수익을 얻고 수요자는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어 경제적 지속가능성까지 확보했다.
보안 체계 역시 글로벌 수준이다. 모든 데이터는 암호화된 환경에서 처리되고, 사용자별 접근 권한이 철저히 분리된다. 블록체인 기반 정산 시스템을 통해 사용 내역과 비용도 투명하게 기록된다.
데이터얼라이언스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곧 ISMS(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을 취득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기업 고객이 안심하고 gcube를 활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gcube는 글로벌 수준의 보안 기술 및 국내 공인 인증 체계를 동시에 갖춘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특정 산업별 경쟁력도 강조했다. 이광범 대표는 "챗봇 등 IT 서비스 기업들은 순간적으로 폭증하는 GPU 수요를 gcube로 안정적으로 감당할 수 있다"며 "AI 서비스를 만드는 스타트업 역시 이미지·영상 생성 AI 같은 분야에서 짧은 시간에 다양한 실험을 반복해야 하는데, gcube가 비용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면서 빠른 혁신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교육기관은 고비용 장벽을 넘고 AI 수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LLM(대규모 언어모델) 학습에 필요한 수백 대의 GPU를 단기간에 유연하게 확보할 수 있다. 특히 AI 서비스는 학습보다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GPU 소모가 최대 10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gcube는 GPU를 유연하게 제공해 연구 효율을 크게 높여주고 있다.
끝으로 이광범 대표는 “gcube는 국가·기업 간 AI 인프라 격차를 줄이고, 누구나 AI 혁신에 참여할 수 있는 세상을 여는 출발점”이라며 “데이터얼라이언스는 GPU를 빌려주는 회사를 넘어, 지속 가능한 공유 생태계로 AI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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