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이 가전제품 시장 넘보는 이유는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풀무원이 가전제품 시장 넘보는 이유는

이데일리 2025-09-04 17:08:10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두부와 김치 등 먹거리를 만드는 풀무원이 가전 사업을 확대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풀무원은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식품 사업의 매출 의존도를 낮추는 한편 식품과 가전의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김치와 다양한 식재료를 최적의 상태로 보관할 수 있는 ‘풀무원 김치냉장고 148L’ 26년형 모델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풀무원의 발효 노하우가 집약된 숙성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김치 맛을 결정짓는 ‘숙성 모드’를 풀무원기술원과 협업해 업그레이드했다. 기존의 만니톨·CO₂에 유산균 2종 관리 기술을 추가 적용해 맛과 건강을 동시에 고려한 숙성 환경을 구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풀무원은 지난 2021년 오븐형 에어프라이어 ‘스팀쿡’을 출시한 이후 ‘풀무원 김치냉장고’, ‘풀무원 그린더 자동 AI 음식물처리기’를 연달아 출시했다. 요리 재료의 조리, 보관, 처리까지 주방생활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가전 포트폴리오를 선보이며 가전 사업을 본격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내수 시장 침체 등으로 국내 식품시장의 성장이 정체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두부, 콩, 김치 등 주력 제품의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미래 신성장 동력인 가전 사업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기존 가전업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풀무원이 시장을 공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은 위니아가 40%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삼성전자와 LG전자까지 더해 3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후발주자인 풀무원이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묘책이 필요한 셈이다.

이에 풀무원은 식품과 연계한 조리모드를 탑재해 틈새시장을 노렸다. 기존 주력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다. 실제로 스팀쿡 에어프라이어는 풀무원의 냉동만두·가정간편식(HMR) 제품과 연계한 자동 조리모드를 탑재했다. 김치냉장고는 자사 제품인 ‘톡톡김치’로 사전 테스트를 진행해 풀무원제품 보관에 특화돼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1·2인가구에 특화된 사이즈와 디자인으로 틈새시장을 노렸다.

이 같은 전략으로 풀무원의 가전 매출은 올해 상반기 기준 전년 대비 약 32% 증가했다. 아직까지 수익 규모는 크지 않지만 성장세가 가파른 상황이다. 풀무원은 소비자 니즈를 고려한 혁신 가전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강재훈 풀무원 리빙케어 사업부장은 “음식물처리기 출시를 통해 조리-보관-처리에 이르는 종합 가전 솔루션 라인업을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식문화와 지속가능한 기술이 융합된 다양한 카테고리의 가전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