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336] ※ 평가 기간: 2025년 8월 22일~2022년 8월 29일
[AP신문 = 황지예 기자] 1336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컴포즈커피가 지난 8월 19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뷔'가 모델입니다.
'작곡하다'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는 '컴포즈(compose)'에서 착안해, '뷔가 작곡한 한 잔'이라는 콘셉트의 'V COMPOSED'를 선보였습니다.
재즈풍 배경화면과 뷔의 독특한 저음 내레이션을 중심으로 리치 알레그로, 유자 스타카토, 돌체 세레나데 등 신규 라인업 3종을 소개합니다.
광고는 커피부터 음료까지, 당신을 위해 V가 작곡한 한 잔을 지금 컴포즈에서 만나보라는 메시지를 던지며 끝이 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국나경: 뷔는 선명한데 브랜드는 희미
김석용: 감각적 영상과 단순한 메시지의 성공적 언발란스
이형진: 차별화가 어렵다면 모델로 차별화를 하는 것도 방법이다
전혜연: 뷔가 만든 브랜드 교향곡
한서윤: 작곡하는 한 잔의 감상 커피
홍광선: 나다움 = 남다름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세련된 화면 구성이 돋보인다며 광고 모델의 적합성에 7.3점, 예술성 시각 부문에 7.2점을 부여했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과 예술성 청각 부문이 6.8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명확성은 6.7점, 호감도는 6.5점, 창의성은 6점을 받았습니다.
총 평균은 6.8점으로 양호한 수준입니다.
음료에 음악 접목…차별화 시도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음료에 음악을 접목해 차별화를 시도하며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했다고 호평했습니다.
뷔를 '작곡가'로 변모시키는 기발한 콘셉트를 통해 브랜드명 '컴포즈(compose)'의 다층적 의미를 탁월하게 활용한다. '구성하다'라는 뜻을 넘어 '작곡하다'라는 의미의 '컴포즈'를 뷔의 이미지와 연결해 브랜드 철학을 시각화한다. 마치 음악가가 악보를 구성하듯, 컴포즈커피 음료들이 매력적인 음표로 시각화되는 연출이 매우 인상적이다. 뷔의 몽환적인 분위기는 '커피를 작곡한다'는 메시지에 시적인 깊이를 더한다. 이번 캠페인은 기획, 구성, 아티스트, 영상 톤앤매너 모든 면에서 훌륭한 조화를 이룬다. 이는 단순한 제품 나열을 넘어, 음료 한 잔이 지닌 예술적 창조성을 감각적으로 경험하게 한다. 뷔의 존재감과 작곡 콘셉트의 결합은 단순한 홍보를 넘어 브랜드 철학을 담아내는 데 성공했다. 강력한 스토리텔링으로 브랜드에 대한 깊은 이해와 긍정적 인식을 심어주는 전략적 수작이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7.7)
브랜드 이름을 차용해 '작곡'이란 주제를 제품 제조 방식에 적용하고 커피를 '창작물'로 재해석한 점이 인상적이다. 퍼퓸·노트·템포 같은 음악의 언어를 맛·향·바디에 연결하며 경험의 어휘를 확장한 게 눈에 띈다. 팬심을 구매 동력으로 삼되, 리미티드·테이스팅 노트 등 전환 장치를 촘촘히 배치해 실매출로 귀결시키는 설계가 돋보인다. 매력적인 스타 모델을 활용해 광고를 보다 매력적이게 만들었다.
- 한서윤 평론가 (평점 6.4)
감각적 영상 연출이 지배적인 인상을 준다. 노란색과 검은색의 조화로 브랜드 컬러를 꾸준히 유지하며 그 안에서 모델과 메뉴가 눈길을 계속 붙잡아 둔다. 화면의 질감, 모델의 연기, 메뉴의 색감 등이 주는 변화가 장면마다 인상적이고 멋스럽다. 브랜드를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음악 관련 이미지로 연상시킨다. 반면에, 카피는 메뉴 설명문이다. 커피부터 음료까지 메뉴의 범위를 넓히는 목적으로, 각 메뉴의 특징을 속삭이고 있다. 특징적 메시지가 아닌, 전형적 제품 설명에 국한돼 보인다. 감각적 영상 대비 너무 단순한 메시지라 불균형적이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충돌되지 않고 조화롭게 전달력을 높이지 않나 싶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6.9)
모델 존재감 두드러져
또한 모델과 콘셉트가 잘 어우러지며, 모델의 존재감이 광고의 주목도를 올린다는 분석도 다수입니다.
그야말로 커피 왕국, 아니 카페 왕국인 대한민국에서 컴포즈는 왜 컴포즈여야 하는지를 드디어 증명했다. 그것도 무려 뷔를 통해 말이다. 이 광고는 단순히 빅모델의 인기에 편승하는 것을 넘어, 모델의 본업인 뮤지션 이미지와 브랜드명인 '컴포즈(작곡하다)'의 이유 있는 조합을 통해 시즌 음료를 소개한다. '달콤하고 부드럽게', '청량하고 시원하게', '상큼하고 활기차게' 등 음료를 묘사하는 표현들은, 제품 광고를 넘어 컴포즈 브랜드 이미지를 동시에 구축하는 데 성공적이다. 보통 단발성으로 소비되기 쉬운 신메뉴 광고지만, 제품의 맛을 브랜딩의 언어로 승화시킨 점이 매우 인상적이다. 이렇듯 컴포즈는 '나다움'을 통해 수많은 저가 커피 브랜드들의 치열한 경쟁 상황 속에서 확실한 차별점으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는 데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 홍광선 평론가 (평점 7.7)
일반적으로 소비자 인식 속에 큰 변별력이 없는 커피 프렌차이즈 시장에서 신제품을 차별화하기는 쉽지 않다. 이런 관점에서 컴포즈커피의 이번 광고는 아이돌그룹의 멤버이자 작곡가이기도 한 뷔를 영리하게 활용했다. 신제품 메뉴와 음악 용어를 섞고, '뷔가 작곡한 한잔'이란 카피로 돌출도를 높였다.
- 이형진 평론가 (평점 6.9)
한편 무게 중심이 너무 모델에게 쏠려 있어 브랜드와 주객전도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뷔의 네임밸류와 브랜드명을 결합해 언어유희를 만든 점이 인상적이다. 소비자에게 한정판처럼 특별한 경험을 제안하는 방식도 매력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메시지의 무게 중심이 지나치게 뷔 개인에게 쏠려 있어, 정작 브랜드 자체의 개성과 차별성은 흐릿하게 느껴진다. 뷔의 존재가 광고를 완전히 압도하면서 브랜드보다 모델이 먼저 떠오르는 구조가 된 셈. 장기적으로 브랜드 정체성 강화보단 '스타 협업 캠페인'으로만 기억될 가능성이 있다.
- 국나경 평론가 (평점 5.0)
김석용 평론가는 "커피 시장의 후발주자로서 브랜드의 차별적 정인지가 필요한 시점에서, 최근 모델, 배경음악, 색감 등을 강조하는 타 경쟁사들과 유사하게 접근하는 건 아닌지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우려를 전했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 컴포즈커피
▷ 대행사 : 엠얼라이언스 맥켄에릭슨
▷ 제작사 : 매트 프로덕션
▷ 모델 : 뷔
▷ CD : 오형균
▷ AE : 김당엽 이현우
▷ PD : 김남길
▷ CW : 민정연
▷ 아트디렉터 : 장녕하
▷ 감독 : 유광굉
▷ 조감독 : 김세미 김도현
▷ Executive PD : 김용민
▷ 촬영감독 : 한상길
▷ 아트디렉터(스텝) : 이제혁
▷ 편집 : HYPE 조유정
▷ 2D/합성 : 포스트포나인즈
▷ ColorGrading : 컬러그라프
▷ 녹음실 : 하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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