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이 인천 신한은행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박신자컵 첫 승을 맛봤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4일 오후 2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의 2025 BNK금융 박신자컵 조별예선 B조 3번째 경기에서 51-47 승리를 거뒀다.
이날 박신자컵 첫 승을 신고한 하나은행은 1승2패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오는 5일 오후 5시 헝가리 DVTK 훈테름과 조별예선 마지막 일정을 갖는다.
다만 DVTK를 꺾어 2승2패가 돼도, 골 득실률에서 밀려 2위까지 갖는 4강 진출 기회를 얻진 못한다.
신한은행은 1승3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하나은행 이이지마 사키가 13점 9리바운드의 더블더블에 가까운 경기력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지난 6월 진행된 아시아쿼터 드래프트를 통해 하나은행 소속이 된 이이지마 사키는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이유를 이날 코트에서 경기력으로 증명했다.
여기에 진안, 정현 등이 각각 8점씩을 쏘며 힘을 보탰다.
신한은행에서는 김진영이 17점18리바운드, 미마 루이가 12점14리바운드의 더블더블을 각각 기록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경기는 팽팽한 흐름으로 전개됐다.
전반전까지는 신한은행이 도망치고 하나은행이 따라가는 분위기였다.
1쿼터에 14-13으로 근소하게 앞섰던 신한은행은 2쿼터도 27-24로 마치며, 하나은행과 큰 차이를 벌리지 못했다.
이런 흐름은 4쿼터 중반까지 계속됐다.
포기하지 않고 추격을 이어온 하나은행은 경기 종료 1분53초부터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다현이 자유투를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42-47을 만들었다.
이어 쿼터 종료 1분41초 전에는 이이지마 사키가 2점슛을 성공한 뒤, 자유투까지 하나 더 넣으면서 2점 차로 간격을 좁혔다.
그리고 종료 52초 전 정현이 2점슛을 넣으면서 47-47을 만들었다.
승부의 균형을 바로잡은 하나은행은 이이지마 사키를 앞세워 역전까지 해냈다.
경기 종료 27초 전 이이지마 사키가 돌파 득점에 성공하며 49-47로 앞섰다.
이후 신한은행의 미마 루이의 공격을 막아낸 하나은행은 이이지마 사키의 자유투 2개까지 더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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