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냉각솔루션을 공급한다. LG전자가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 수주를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의 공급 규모는 수백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LG전자 조주완 사장은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미국에서 수백억 원 규모의 하이퍼스케일 AI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공급 계약을 따냈다"며 "이번 수주는 LG전자의 기술 경쟁력이 글로벌 AI 인프라의 요구 수준에 충분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AI의 급속한 확장은 데이터센터, 반도체 장비 등 핵심 인프라에 대한 수요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이들 분야는 AI 성능과 확장성, 지속성에 있어 필수적 요소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주가 LG전자 고효율 냉각솔루션의 제품 경쟁력은 물론 설계 단계부터 현장 요구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개발 및 생산 능력,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담보하는 신뢰성 등을 고객사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고 해석한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맥킨지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 수요는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22%씩 증가해 현재의 3배인 171기가와트(GW)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또 미국에서만 15GW 규모의 데이터센터 용량 공급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LG전자는 AI 시대를 맞아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사업을 차세대 먹거리로 키우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지난달에는 LG CNS와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 그룹이 합작 설립한 'LG시나르마스 테크놀로지 솔루션'이 추진하는 데이터센터에 냉각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LG전자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중동지역에 건설 중인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에도 이미 칠러 등 냉각솔루션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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