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5∼6일 '적조 일제 방제의 날' 정해 대규모 민관 방제활동
(남해=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박완수 경남지사는 4일 남해군 고현면 해상가두리 양식장을 찾아 유해성 적조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박 지사는 "2019년 이후 6년 만에 발생한 적조로 양식어가 고통이 크다"며 "방제작업에 집중해 적조 확산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또 "가용할 수 있는 선박, 장비, 인력을 총동원해 피해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공무원들에게 당부했다.
이날 양식장 현장에서 한 어민은 적조로 죽은 양식어류가 워낙 많아 제때 처리하기 힘들고, 무더운 날씨에 죽은 물고기가 썩어 악취가 발생한다며 폐사 어류를 얼려서 보관할 냉동창고 설치를 건의했다.
도는 신규 사업으로 검토 중이라고 답변했다.
도는 5일부터 6일까지를 '적조 일제 방제의 날'로 정해 민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적조 방제활동을 한다.
수산업경영인 경남연합회, 한국자율관리어업 경남연합회, 전국연안어업인 경남연합회, 해경 등 관계기관이 선박과 장비, 인력을 집중투입해 황토 살포 등 적조 방제를 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달 26일 적조 예비특보를 시작으로 경남 서부 연안에 적조 특보를 올해 처음 발령했다.
이후 남해군, 하동군 일대 양식장에서 거의 매일 10만마리 안팎의 양식어류가 폐사하고 있다.
지난 3일 기준 남해군, 하동군 양식장 48곳에서 넙치·숭어·감성돔·농어·참돔 등 양식어류 69만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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