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이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이적 후 두 번째 경기만에 홈런을 쏘아 올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은 4일(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024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김하성은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에 계약했으나 올 시즌 잦은 부상에 시달린 끝에 방출됐다.
이에 지난 2일 자유의 몸이 된 김하성을 애틀랜타가 영입했다.
전날(3일)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치른 김하성은 4타수 2안타를 작성하며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타격감을 끌어올린 김하성은 이날 팀이 0-1로 끌려가던 7회초 2사 1, 2루에서 상대 불펜 투수 드류 포머란츠의 시속 149㎞ 직구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 홈런을 터트렸다.
미국 현지 중계진은 "김하성에게 멋진 순간이다. 용감하게 배트를 휘두른 타자가 보상받았다. 엄청난 홈런"이라고 치켜세웠다.
김하성의 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애틀랜타는 8회초에 쐐기를 박는 점수를 뽑아내며 5-1로 승리했다.
경기 후 김하성은 현지 중계 방송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팀이 이길 수 있는 홈런을 쳐서 기분이 좋다. 좋은 팀에서 좋은 선수들과 함께 뛰게 돼서 좋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홈런을 쳐서 팀이 이겼다"며 "애틀랜타 팬들이 엄청나게 열정적인 걸로 알고 있어서 홈 경기가 기대된다. 계속 좋은 활약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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