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계약 만료를 앞둔 프로야구 사령탑은 총 5명이었다. 이승엽 전 두산 감독과 홍원기 전 키움 감독은 시즌 도중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이숭용 SSG 감독만 재계약에 성공한 가운데 이제 ‘결과’를 기다리는 사령탑은 염경엽 LG 감독과 박진만 삼성 감독이다. 뉴시스
결과를 기다리는 사령탑은 이제 두 명이다.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는 올해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계약 만료를 앞둔 5인의 감독들에게 큰 이목이 쏠렸다. 성적에 따라 5인의 거취가 크게 달라질 수 있는 상황. 예상대로 ‘희비’가 갈렸다.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 만료를 앞뒀던 감독은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57),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54),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49) 그리고 이승엽 전 두산 베어스 감독(49)과 홍원기 전 키움 히어로즈 감독(52)이었다.
5인의 감독 가운데 가장 먼저 거취가 결정된 감독은 이승엽 두산 감독이었다. 이 감독은 성적 부진의 책임을 안고 지난 6월 2일에 자진 사퇴했다. 두산은 올해 5월까지 5할 승률에 미치지 못하며 승패 마진 ‘-8’을 기록, 9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두산은 이 감독이 물러난 뒤 조성환 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겨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운영해 왔다.
이숭용 SSG 감독(오른쪽)은 3일 2026년부터 최대 3년, 총액 18억 원 규모의 재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재계약에 가장 먼저 성공한 감독은 이숭용 SSG 감독이다. 이 감독은 3일 SSG와 2026년부터 최대 3년 총액 18억 원(계약금 3억 원, 연봉 12억 원, 옵션 3억 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SSG는 팀 리모델링을 진행하는 가운데도 올해 중위권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며 시즌 3위에 위치해 있다. 이 감독은 육성과 성적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성과를 인정받아 가을야구행이 확정되기도 전에 재계약이란 선물을 받았다.
박진만 삼성 감독. 스포츠동아DB
정규시즌이 90% 가까이 진행된 가운데도 정해지지 않은 두 감독의 거취. 결국 결과는 최종 순위와 맞물려 나올 수밖에 없다. 두 감독이 현재 위치에서 바라는 최상의 결과를 만든다면, 이 감독과 마찬가지로 가을야구 이전에 재계약 소식이 전해질 수도 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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